의류쇼핑몰 中진출 비상

업체, 입점기피 - 中과 임대계약 포기속출진출업체 폐점 가속 - 직진출 적신호 확대

2002-01-26     KTnews
중국 내 한국제품 전문 쇼핑몰 분양이 중국측과의 임대 계약 포기 또는 한국업체 입점율 저 하등의 사례가 늘고 있어 중국 시장 직접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는 중국 직접 진출을 시도했던 초창기 대부분의 업체가 폐점을 당한 직후라는 점에서 시 장 상인들의 중국내 쇼핑몰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중국 북경 진출을 선언했던 J사의 경우는 과거 한국관 형태의 부분 임대가 아닌 건물 전체 를 임대, 재래시장 상인은 물론 브랜드사까지 2,000여개를 입점시키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그러나 J사는 최근 북경시와의 건물 임대 협상이 막판 결렬됨으로써 임대계약을 포기하고 타 건물을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J사에 입점을 준비중이던 업체들의 분양 계약 포기 사태가 이어지면서 불신만 증폭 되고 있다. 또한 장춘시에 한국 의류 전문 백화점 개장을 준비중이던 또 다른 J사는 지난 20일 오픈을 목표로 입점업체 선정에 주력했다. 그러나 입점율 부진과 인테리어 작업 미흡으로 인해 당분간 오픈이 늦춰질것으로 보여, 입 점을 계획하고 있던 남대문 시장의 아동복 업체와 동대문 시장의 상인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이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동대문 시장의 한 상인은 “초창기 중국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실패한 사례가 많다보니 사소한 일에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브랜드 파워가 있는 운영회 사가 중국에 진출한다면 상황은 달라질것”이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관세문제, 관료주의문화, 시장 환경등 국내와는 많은 차이를 보 이고 있다보니 운영에 미흡함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WTO가입과 동시에 한국 의류 쇼핑몰중국진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때”라고 주문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