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 섬유, 21C 한국10大산업 선정
2002-01-26 KTnews
섬유산업이 반도체 정보통신과 함께‘21세기 한국을 먹여 살리는 10대 산업’으로 선정됐
다. 뿐만아니라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주력산업으로 큰 역할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제기
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규모 3위, 무역수지 1위를 기록한 섬
유산업이 21세기에도 효자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섬유산업의 경우 전체 수출의 11.9%, 제조업 고용의 15.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체 산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대문 패션타운의 활성화 등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
다고 시사했다.
그러나 기초기술과 패션 취약으로 한계에 직면하고 있어 향후 고급 브랜드 제품과 신소재·
신합섬 도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량생산 직물과 중저가 의류 생산체제에서 원사, 직물, 봉제, 의류 등 전 부문에 거쳐
중국 등 후발국가에 추월 당한 상태로 기존 OEM방식에서 탈피, 패션·디자인 개발이 선행
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기획과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부가가치율을 제고하는 한편 세계 패션 흐름을 주도하는
선진 지역과의 네트워킹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상표권, 디자인 보호만이 이태리와
같이 섬유산업이 주요 국가 산업의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삼성연구소측은 밝혔다.
한편‘한국을 먹여살릴 10대 산업’은 섬유산업 외에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전자상거
래 콘텐츠 자동차 조선 정밀부품 바이오 등이 각각 선정됐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