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터사, 기업간 우열 확대

2002-01-29     유수연
최근 21세기 유망산업으로 정보통신, 소재, e-비즈니스 등을 설정, 10년에는 세계 10위(G10) 이내의 교역국으로 부상을 목표로 수출전략이 강화되는 가운데, 텍스타일 업계는 국내 패션 업계의 유통시스템의 변화와 수입소재의 급증등을 배경으로 기업간 우열이 가속되고 있다. 텍스타일 제조 유통의 각단계에서의 제휴와 그룹화등의 효율화와 합리화, 혹은 신업태로의 탈피가 가속되는 현시점에서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은 패션업계의‘제조 소매업’의 확산. 다품종 소로트 단납기라는 납입 조건도 한층 치열하게 진행되어, 지금까지의 방적, 제사, 제 직과, 원단 생산, 염색정리의 제조 단계, 복지 컨버터, 상사등 국내 텍스타일 업계의 분업 체 제 자체가 뒤흔들리고 있는 것. 특히 텍스타일의 유통을 담당하는 컨버터 업계의 변신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도매 업자들을 통하지 않고, 메이커와 직접 판매하는 이런 움직임은 원단 생산자와 유저인 어패럴 메이커 와의 사이에 개입하여, 적당한 기획으로 적당량을 필요에 따라 공급해 온 공급자로서 컨버 터 업계의 위치정립을 한층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한, 급증하는 해외로부터의 제품 수입 역시 국내 원단 마켓을 더욱 좁게 만들고 있는 요 인의 하나로 난소재 개발 및 부가가치 소재의 특화와 어패럴 메이커의 판매 향방에 맞춰, 다품종 소로트 단납기 판매 시스템 확립, 혹은 해외수출시장과 해외 생산에 맞춘 현지 판매 등을 통해 갖가지 생존 방향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로 인해 컨버터업계는 텍 스타일만이 아닌, 봉제상태로 납입하는 제품 납입사업도 늘리는 등, 개발 우수업체를 중심으 로 업체간 우열현상이 가시화 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