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 개선 건의

2002-02-07     KTnews
섬유업계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행 시행중인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개선이 시 급하다는 주장이 업계에서 제기됐다. 만성적 인력부족 현상으로 생산에 차질을 빗고 있는 섬유업체들이 인력난 해소를 위해 1일 2교대제로 대처하고 있지만 1일3교대제 실시 압박에 따른 전환이 불가피해지면서 인력소요 가 더욱 늘어났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섬유·신발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정부가 특별히 외국인 산업연수생 10,000명 특 별 지원책마저도 중단되면서 섬유업계의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소섬유직물업계에서 상당부분 활용하고 있는 외국인 산업연수제도의 경우 2년 연수 후 1년 취업이라는 짧은 연수기간과 연수 후 출국자의 재입국 불허 방침으로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고급화에 큰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관련 대한직물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안도상)은 설비자동화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고 급화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고용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인 산업연수제도의 개선 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직연은 현행 외국인 산업연수생 총 배정한도인 8만명을 대폭 증원하고 업종의 특성을 고려 해 섬유직물업종등에 업체별 배정한도 기준인원을 확대 타업종과 차별해 줄 것을 주장했다. 또한 연수기간 역시 2년 연수후 1년간 취업하는 연수취업제를 개선해 5년간 생산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마련을 요구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