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수출 사상최악
1월실적 29.6% 감소 - 전지역 역신장 기록
2002-02-07 KTnews
01년 PET직물 수출이 시작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1월 PET직물 수출실적은 총 8천9백4십만 달러로 작년대비 물량면에서 30.18%, 금액면으로
는 29.61%가 감소되는 등 사상 초유의 부진현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PET직물 수출의 주력시장인 수출운영지역 실적은 더욱 참담해서 5천4백5십만달러를
기록, 33.63%나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이 1천2백9십만 달러로 30.19%감소한 것을 비롯해 두바이 역시 2천만 달러에도 못미치
는 실적으로 38.2% 하락됐으며 지난해 최악의 수출상황을 보였던 멕시코도 작년 대비
44.12%가 줄어들어 올 한해 수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특히 작년한해 동안 35.79%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시장마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0.18%가 감소된 1천1백2십만 달러를 기록, 올 한해 PET직물 수출 조짐이 심상치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쿼타지역 수출 실적도 부진은 마찬가지로 1월 한달동안 수출한 금액은 3천4백8십만달러로
이는 지난해 보다 22.25% 하락된 수치다.
지난해 말부터 쿼타소진을 위한 저가수출이 두드러졌던 미국이 1천5백7십만달러로 28.22%
하락된 것을 비롯해 EU가 12.6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반덤핑제소에 휘말린 터키
시장의 경우 3천3백6십만달러를 기록해 42.27%나 감소되는 등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규제 8개지역중 유일하게 캐나다만 54.81% 증가됐으나 전체 수출실적에는 별
다른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이와관련 업계는 1월 구정연휴를 비롯해 휴일이 많아 각 업체별로 수출이 부진했다는 의견
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 및 중국시장의 경우 구정연휴로 바이어들의 구매가 위축됐고 현지 봉제공장 휴무로 인
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으며 3월초쯤 본격적으로 오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화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정연휴에 따른 수출감소도 큰 요인이지만 감소폭이 너무 크다는 지적
도 나오고 있다. 생산공장의 경우 대부분 연휴기간이 3일이었고 구정 전후에도 수출이 크게
늘고 있지 않은 점에서 자칫 PET직물 수출 불황의 장기화가 아니냐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한편 품목별 수출실적에 있어서도 사이징류와 조젯트류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이징류의 경우 5천5백만달러를 기록해 33.17%가 감소한 가운데 유일하게 Taffeta,
Ponge, Tropical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젯트류도 3천4백만 달러를 수출 22.97%가 줄었으며 레노바와 쿨·울피치류만 소폭 증가
됐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