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변칙 수출 급증 유럽바이어 구매기피 확산
일부업체, 샘플과 다른 제3국산 원단 수출 자행
2002-02-12 KTnews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한국산 PET직물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유로화 약세에 따른 PET직물 對유럽 수출이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국내 일
부 트레이딩 업체들이 제3국산 원단을 국내산 원단으로 둔갑시켜 수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들은 샘플과 다른 원단을 선적하는 경우도 있으며 제3국산 원단을 수출하는 경우
퀄리티 확인이 동반되지 않은체 수출하는 업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원단에 대해 디자인의 우수성과 바이어 서비스가 뛰어
나 구매를 하는 등 비교적 선호하고 있으나 최근 한국산에 대해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
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유럽수출 업체들은 유럽 바이어들 대부분이 홀세일러가 아닌 봉제바이어로 대형오더가 아닌
소량오더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납기가 짧기 때문에 생산공장과 유기적인 관계가 무엇보다
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트레이딩 업체의 경우 안정된 퀄리티로 생산할 수 있는 가공공장이 소형오더를 꺼리고 있어
납기일 맞추기 힘들고 제직공장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제3국산 원단을 사
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업계는 유럽 수출시 원산지 및 원단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인증서를 마련하는 등
유럽바이어들로부터 신뢰를 높여나가야 되며 제3국산 원단을 수출할 경우 국내 검사기관의
검사를 거쳐 수출하는 방식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