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통상법 강화 촉구

자국산업 보호 급선회 섬유업계, 수출난 가중

2002-02-12     KTnews
미국 경기 침체와 더불어 미국 통상 압력이 거세질 조짐이 보여 對美수출 업체들의 난항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국내 실업자 증가, 거대 유통업체 도산, 체인망 정리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전년대비 평균 30-50%의 오더 감소를 보여 왔던 對美 제품 수출이 미국의 자국이익보호를 위한 통상법 시 행과 맞물리면서 업체들의 어려움이 배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美 상원은 미 무역대표부 로버트 졸릭 신임대표에게 인준을 위한 마지막 청문회에서 현재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해 불만을 크게 표시하고 신임 대표로서 미국의 이익보호를 위해 관련 통상법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불공정 거래관행에 대해 과거 행정부보 다 한층 강도 높은 대처를 요구하고 나선 것. 즉 졸릭 대표에게 교역상대국과의 통상마찰을 각오하고라도 미국의 이익을 지켜낼 것을 주 문하는 것으로 비춰져 앞으로 대통령 신속협상권(최근 무역촉진권으로 개명됨) 회복 등 통 상현안 해결을 위해 의회의 초당파적 지지를 이끌어 내야할 책무를 지닌 졸릭 대표의 통상 정책 수행에 어떠한 형태로든 보호주의적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미국 경기 침체로 그 어느 때 보다도 국내시장 보호와 외국시장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 업계의 로비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 업체들은 미국 경기 위축이라는 일차적 어려움외에도 통상 여건 악화 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될 것이 예측됨에 따라 어느때보다도 수출 다변화에 대한 적극 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