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직물 ‘對日수출’ 먹구름
2002-02-16 KTnews
일본 종합상사를 상대로 화섬직물을 수출하는 업체들이 물량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경제불황으로 일본내 경기가 냉각기에 접어들자 종합상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 열풍이
불고 있어 수입을 자제하는 현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당수의 아이템을 한국에 의존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중국에서 구매하려는 움직임도
현저해 지면서 물량감소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일본 종합상사들이 자체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담당자들이 대거 바
뀌는 등 기본적인 업무에도 지장이 있을 정도”라며 일본 종합상사를 상대로 한 수출의 부
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팬시아이템을 봉제업체로 직접 수출하는 업체들의 경우 수출이 증가되고 있어 대조된
모습이다.
이와관련 업계는 국내 PET직물을 비롯한 화섬직물 수출업체들이 일본 수출을 위해 전문
영업사원을 영입하는 등 총력을 펼치고 있지만 종합상사 보다는 직수출하는 방식이 유리하
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본 바이어들의 경우 품질에 대해 특히 까다롭고 소량주문이 주를 이루고 있어 對일본수출
을 희망하는 업체들의 경우 소량생산 체제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과 확실한 납기준수 등의
바이어 서비스가 절실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