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동유럽수출’ 기지개
2002-02-16 KTnews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됐던 동구 유럽 PET직물 수출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과거 국내 업체
들의 과잉경쟁의 각축장으로 여겨졌던 폴란드를 비롯한 동구유럽으로의 수출이 상승곡선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동구 유럽 최대시장으로 알려진 폴란드의
경우 3년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9.7%가 증가하는 등 수출이 점차 늘어나
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 해 역시 코트용 직물을 중심으로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전망이 밝은 시장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들어 중저가 베이직 아이템보다 팬시 아이템의 수요
가 늘어나면서 중국제품 보다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직물을 더욱 선호하는 모습이 강해 국내
수출업체들의 적극적인 개척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스포츠의류용 직물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
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 유럽 바이어들은 對러시아 스포츠의류 수출이 활기를 띄자 자
국내 산업시설로는 제품생산을 위한 원단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수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수출업체 관계자는“과거 폴란드가 국내 업체들의 과잉경쟁으로 망쳐버린 시장으로 인식됐
으나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면서“현지인들의 생활패턴도 많이 변해 팬시아이템 중심의 수
출이 늘고있다”고 밝혔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