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가공직물도 과열경쟁 조짐

2002-02-20     KTnews
후가공 직물에 대한 화섬직물 수출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열경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국내 화섬직물 수출업체들의 부진이 눈에 띄게 늘면서 후가공 직물 수출쪽으로 눈 을 돌리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기술력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분간 후가공직물의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위 기에 편승, 생산에 돌입하고 있어 과잉경쟁에 따른 가격인하가 우려되고 있다. 본딩공장만 해도 지난해 20-25개가 새로 생기는 등 아이템 차별화에 무관하게 생산량이 증 가되고 있고 일부 업체들은 차별화 아이템 개발을 통한 시장개척보다 가격경쟁에 급급해 품 질이 떨어지는 제품도 생산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이 본딩직물 생산에 본격 돌입하기 시작해 선진국 시장을 호시탐탐 엿보고 있어 향후 1-2년 후에는 상당한 시장잠식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본딩직물에 경우 다양한 아이템을 접목할 수 있어 개발 및 사용용도 가 무궁무진하다”면서“각 업체들이 가격경쟁으로 수출시장을 어지럽히기 보다는 신제품 개발로 경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업계는 과거 효자아이템이었던 N/C교직물이 국내 업체간 무분별한 경쟁 및 개발 저하로 현재 중국제품과 비교해 대등소이한 제품을 생산 수출시장에서 고전이 계속되고 있 는 상황을 예로 들면서 아이템개발을 위한 국내업체들의 투자가 늘어나야 된다고 입을 모았 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