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텍, 日에 ‘디지털 날염시스템’ 첫수출
2002-02-26 양성철
이미지텍(대표 정형희)이 잉크젯프린터(TDP)를 일본에 첫 수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
다.
잉크젯프린터의 기술은 일본에서 수입하는 것이라는 관념을 깨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기
업으로 첫 수출에 성공한 것.
일본과의 수출은 우선 1대를 수출했으나 상반기 안에 100여대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
태다.
또한 중국과 수입상담을 진행중이여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같이 국산 잉크젯프린터가 해외사장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우선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이다.
경쟁사의 잉크젯프린터가 대당 2억원 수준인데 비해 이 회사의 TDP는 2천만원에서 4천만
원선으로 1/10의 가격경쟁력이 있다.
이같이 우수한 조건은 회사가 잉크젯프린터의 잉크와 원단 및 잉크젯프린터 S/W의 국산화
에 성공, 저렴한 가격에 섬유용 잉크젯프린터를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기 때문이
다. 즉 다양한 디자인 전사원단을 만들어 원단에 전사 날염하는 방식으로 이 회사는 지난
98년 중기청의 기술혁신자금을 받아 잉크젯날염시스템의 개발에 나서 2년여만에 실용적이고
저렴한 잉크젯프린터시스템을 개발한 것.
운영방법은 폴리와 면, 실크 어떤 소재든 다 가능한데 우선 전사용지에 디자인을 프린팅한
후 원단에 전사하는 방식이다.
폴리원단은 어떤 원단이라도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생산 가능하다. 즉 전사방식이기 때문
에 전후처리시설이 전혀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면제품은 전사용지에 디자인을 프
린팅하고 원단에 열전사후에 스팀, 수세, 건조과정이 필요해 이러한 일괄시스템을 구축후 면
제품용 기계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컬러는 8컬러로 2백 56도 색상구현이 가능하다.
생산성능은 시간당 9㎡로 빠른 속도는 아니다. 이는 프린터기종은 기존의 일본제품과 미국
제품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잉크의 경우 자체개발제품으로 수입제품은 ℓ당 40만원 선인데 이 제품은 ℓ당 20만
원 선으로 공급하여 유지보수비용도 획기적으로 저렴하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