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발 국산섬유기계 봇물

업계, 고급복합직물 생산하는다품종·소량기종 잇따라 출시

2002-02-26     김영관
국산섬유기계업계가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봄을 맞을 채비다. 베이직 직물이 쇠퇴하고 고급 복합직물을 중심으로한 소량다종 아이템들이 부상하고 있는것 에 포커스를 맞춘 이들 신기종들은 봄기운에 편승, 잇따라 출시된다. 가장 먼저 신기종을 선보인 메이커는 삼일산업(대표: 정춘학). 에어플로우와 텀블러를 지난 1월중순 일찌감치 출시했다. 각각 차별화 염색가공과 고부가가치화에 초점을 맞췄다. 에어플로우는 기존의 액류와 기류의 병행방식을 탈피, 완전 기류방식으로 피염률을 이송한 뒤 미세 염액을 분사, 초저욕비로 염색을 할 수 있다는 것. 또 텀블러는 피치가공후 유연성 부여와 인조피혁의 촉감개선, 방축·방폭가공등 다양한 가 공기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것으로 삼일측은 내다보고 있다. 일성기계(대표: 김원묵)는 풍량을 최고 20%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텐터를 다음달 출시한다. 현재 세일화섬에서 시가동중인 이 신기종은 설계품질과 거의 차이가 없을만큼 성공적인 테 스트를 거치고 있다. 품질향상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스톱마크(Stop Mark)와 온도편차를 거의 없엔점과 고생산성 (스피드) 실현이 최고 특장점이다. 유신기계(대표: 장상직)는 차세대 첨단 테크놀로지 방식의 복합연사기로 승부를 건다. 2월말 출시되는 이 기종은 최고 1만 RPM의 고회전에다 2플라이에서 3플라이까지 동시 가 공할 수 있는 병행기능을 갖췄다는게 특징이다. 주요 가공사는 재봉사, 자수사, 어망사 등의 다양한 용도를 겨냥했다. 벌써부터 자수업계, 봉재가공사업계등과 활발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창원기계(대표: 김재복)는 페이퍼 날염기를 개발, 1호기를 납품하면서 날염업계에 신선한 바 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지털 프린트에 근접한 이 날염기는 핀트의 정확성과 높은 칼라 재현성, 아이템 변경에 따 른 순발력이 최고 특장점이다. 창원은 이에 앞서 기존의 13도 날염기를 중심으로 수주물량 이 밀려들어 올상반기 오더를 다 채운 상태여서 즐거운 비명이다. 성복기계(대표: 박희복)는 다이아몬드 브러쉬기를 3월중 출시한다. 후가공 공정에서의 차별적 가공기법과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 냈다는게 이 기종의 탄생배경 이다. 성복은 올 한해 이 기종을 축으로 핀텐터, 검단기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서부기계(대표: 서일부)는 내달초 국산 하도비를 출시한다. 그동안 외산 일색이였던 점에 비추어 서부의 하도비 출시는 하나의 모험으로 평가되고 있 다. 그러나 국산도비로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지켜온 서부답게 하도비 출시는 서부기계의 제 2 도약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텍스텍(대표: 정수민)도 구체적인 현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3∼4월경 신기계를 출시할것 으로 보인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