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기획원단 전시회
각종원단 재고소진 앞장컨버터업계 일단환영…온·오프라인 병행 성공예감
2002-02-26 유수연
최근 어패럴· 소재업계에‘상비 원단 재고형 컨버터 메이커’의 등장해 비상한 관심을 모
으고 있다.
각 메이커마다 안고 있는 골칫거리 재고원단의 원할한 소진은 물론, 필요한 패션 소재를 저
렴한 가격에 구입하려는 유저들의 니드가 맞물리면서, 패션 어패럴 업계의 텍스타일 조달에
있어 새로운 유통루트로 부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섬유 전문 B2B사이트 FAKOS.COM(대표: 김
종성)의 기획원단 특별 이벤트에서 가시화 되었는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된 커뮤니티
의 본격화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기획 원단 특별 이벤트는 최근 어패럴 메이커와 제조 소매업들의 상품기획이 빨
라지고, 텍스타일 컨버터업계도 매장동향을 즉시 반영, 실수기에 맞춰 대응력을 강화해야 하
는 시점에서, 관련업계의 반응 역시 ‘일단 환영’을 표명, 이에 대한 주목도는 향후 더욱
증폭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정소재 분야의 전문성등을 중심으로 5천만 야드의 원단과 2천여개 아이템들이 가격대별,
소재별로 혼합 구성되어, 눈길을 끌고 있는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발주처가 전면에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
이처럼 오리지널 업체명이 명시되어 있지 않은 대신, 코드 구분을 명확히 하여, 상품의 입
출고 사실을 모두 컴퓨터로 확인하는등, 최첨단 시스템을 접목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고
있다.
시중보다 30~40%이상이 저렴하게 나와있는 이번 상품의 구성은 S/S가 40%, F/W가 60%
였으며, 주요 유저층은 바잉오피스, 어패럴, 재래시장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재고 원단이지만, 소재 선택의 폭이 넓고 다양하다는 점과, 납품 대행시스템적인 면에
서도‘편리하다’는 유저들이 주로 발주한 인기 소재는 역시 데님과 스웨이드군.
주최측인 파코스 닷 컴 역시 인터넷을 이용한 재고확보, 물품정보의 개시, 전자 메일의 수
주, 상설매장개설등에 대한 소프트웨어 개발쪽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상비 원단
재고형 컨버터 메이커형태의 이번 전시회는 업계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파코스 닷 컴의 김종성 사장은“원단 재고를 24시간 제시하거나, 고객발주에 응할 수 있는
B2B 전문 사이트의 활용도 기대 되고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 재고와 공급 조달 물품 정보
를 확대해 나갈 방침”임을 천명함과 동시에, “소재의 특징을 전문적으로 게재한 카탈로
그 북의 대용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적극 이용은 물론, 어패럴 메이커와 소규모 원단도매사
의 니드에 임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적극적인 자제를 보이고 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