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공학 전공자 “취업난 몰라요”
2002-02-26 KTnews
올해 섬유공학과 졸업생들이 취업난에도 불구, 전공을 기반으로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
다.
경희대, 단국대, 서울대, 숭실대, 한양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섬유공학 관련 졸업
생 대상으로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졸업생 385명 중 69%(266명) 가 취업을 했고, 15%가 대
학원 진학이나 유학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통계청은 ‘2001년 고용동향’에서 실업자가 작년 12월 보다 8만 9천 명이 증가
한 98만 2천명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한 최근 대학 졸업자의 순수 취업률이 지난 70년 이후 최악인 5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
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섬유 공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단연 돋보였다.
서울 지역 섬유공학과 학생들 대부분 서울지역을 벗어난 생산업체를 기피하며, 트레이딩 업
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희대 섬유공학과 관계자는“취업률은 작년과 비슷하며, 대부분 졸업생들이 트레이딩 업체
를 중심으로 취업을 했다”고 밝혔다.
최근 트레이딩 업체에서도 과거 인문, 경상대 출신들을 채용해 왔으나, 섬유 관련 지식 미비
로 곤란을 겪어 섬유공학과 출신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남·전북·부산·경북 대학교 섬유 공학 관련 졸업생은 트레이딩 업체보다는 연
구·기술·생산업체를 선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대 염색공학과 관계자는“작년에 100% 취업을 했지만 올해는 75% 가 취업을 했다”며
“대구 섬유업체의 어려움이 취업난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기범 기자 bumco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