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치수표준화 결과발표및 세미나 성료
2000-02-18 한국섬유신문
본지와 국립기술품질원이 주최하고 한국의류기술진흥협
회와 한국비즈니스학회가 주관한「의류치수 표준화사업
결과발표 및 세미나」가 지난 10일 섬유센터17층에서
많은 관련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세계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글로벌스탠더드 추구라
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국내 의류산업의 생산성 향
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2
차 세미나로 관련업계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로, 뜨
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 발표자인 이영숙 교수(전남대 가정과학연
구소·책임연구원)는 최근 10여 년 간 한국 경제의 급
속한 발달에 따른 식생활 및 문화 생활의 변화와 함께,
젊은 세대의 신체특성이 서양화되면서 체형이 다양하게
변하였고 남녀의 성차및 특성 변화, 성숙 연령의 조기
화등 수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97년 국민 표준체위조사 결과를 기초로 하
여 체형변이에 따른 연령 그룹의 분류(착용 대상자 구
분)및 각 연령그룹의 체형을 분류하고 이러한 체형별로
사이즈 구분을 기호화시켜서 생산업체에게는 생산 편리
성과 작업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소비자에게는 제품
선택과 제품의 체형적합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
도록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 업계는 국제화, 세계화 시대에
우리들은 국내 규격의 합리적인 제정과 함께 국제사회
의 의류치수 현황을 파악하고 또 세계가 공통되는 호칭
의 내용을 분석하고 동일한 호칭에 대한 기본 부위의
신체 치수를 제품 수출국가의 치수 규격에 맞추어서 수
정할 수 있는 능력까지 발전시켜 국내 의류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마련이 이루어 져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특히 토론시간에 참석자들은 의류치수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발표하는 등 열띤 토론을 벌여 의류치수 표준화
사업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표시하고 앞으로 이번
의류표준치수사업에 연관된 후속사업이 계속적으로 진
행되어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또한 이러
한 사업에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패션업계는 표준마네킹(Dummy)이 없는 관계로
전량 수입하여 특정부위를 패드로 보정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국표준마네킹
제작을 주문하기도 했다.
국립기술품질원은 97년도에 실시된「국민 표준체위 조
사」를 기초로 의류치수 체형분류 표준화 연구사업을
펼쳐왔으며 이번 시행된 의류치수 표준화연구 사업결과
를 토대로 패션업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3개월 이내로
KS규격 안을 만들어 공고하고 2개월간의 예고기간을
거친 후 표준심의회에서 KS규격으로 확정 할 계획이
다.
<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