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 교차 종합진척율 47%
운영개념 소프트웨어적 측면서 찾아야
2002-03-07 김영관
밀라노 프로젝트가 추진된지 벌써 3년째 접어들고 있다.
17개사업으로 나눠 바쁘게 뛰어온지 3년이다.
질타와 냉소. 그리고 긍정적인 의견이 교차하면서 벌써 바퀴는 굴러 종합진척율(대구시 추산)이 47%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 곳곳에서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한 건물이 속속 준공되고 있다.
패션대학, 신제품센터, 염색실용화센터, 니트시제품공장, 패션센터, 컨벤션센터, 그리고 패션어페럴밸리등……
공사가 이미 완료됐거나 활발히 진행중인 사업도 있다.
그러나 추진단체나 전체를 총괄하는 대구시는 간과해서는 안될것이 있다.
운영의 묘가 그것이다.
건물신축도 엄연히 사업에 포함될수 있다.
그러나 이는 사업을 위한 기반조성일뿐, 밀라노 프로젝트의 최종목표인 구조개선과 이를 통한 양질의 차별화 제품을 생산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 뿐이다.
대구시나 추진단체가 행여나 건물공사 진척도를 밀라노 프로젝트 종합진척율로 계산했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계산이다.
진정한 밀라노 프로젝트는 관련사업에 해당하는 건물이 완공됐을 때 부터다.
기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업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의 핵심은 운영개념의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 찾아야 한다.
바로 운영의 묘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많은 우를 범해왔다.
성서공단 중소기업종합전시과, 섬유개발연구원 신축건물(개발센터)등등.
건물에 한이 맺힌냥 건물 짓는데 우리는 너무 많은 정력과 의욕을 쏟아 부어왔다.
건물이 완공되면 사업도 덩달아 끝난냥……
이젠 이런류의 우는 더 이상 범해선 곤란하다.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속속 건물이 완공되고 있는 지금, 시나 추진단체는 명실공한 운영계획을 세우고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한다.
이를 위해 밤잠을 설쳐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업계와 시민은 바로 이런 점을 우려하고 있다.
/김영관 기자 yk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