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론 고급시장 공략 차별화 단행
2002-03-07 KTnews
효성, 코오롱, 고합, 태광산업이 올해 나일론에 대해 차별화된 품목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일론은 Polyester 絲가 만성적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다르나, 화섬 경기의 악화와 반덤핑 관세로 수출선의 축소, 대만 메이커의 저가판매로 피해를 입어왔다.
또한 나일론 레귤러 제품(SD 70/24)이 파운드당 1달러 이하로 거래돼 화섬업체가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일부 업체는 1달러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으나, 일부 아이템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90센트에서 1달러 5센트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일론 업체 4사가 차별화로 고급시장을 공략해 나가는 것이 생존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나일론 업체 관계자는 “현재 나일론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가 없는 것이 사실”이며 “원료인 카프로 락탐의 가격하락으로 원사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대만산 나일론의 저가공략이 문제시 됐지만 최근에는 대만산이 감소 추세에 있으며 시장가격이 하락된 이상, 가격회복은 3/4 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단 4개사는 나일론의 차별화 아이템 개발보다 기존의 개발된 아이템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며, 고급시장 창출에 힘쓸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효성은 나일론 극세사, 풀달등의 제품에 대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고합은 “나일론 부분의 해외 이전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올해에는 차별화 비율 5%에서 최대 15%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별화에 대한 관심은 코오롱, 태광도 마찬가지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아이템들을 개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기범 기자 bumco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