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더 우아하고 여성스럽게…”
2002-03-08 한선희
올봄 블랙과 화이트의 세련미와 오렌지, 핑크, 블루의 경쾌함이 여성들을 유혹한다.
엘레강스 무드가 때론 도회적으로, 때론 로맨틱하게, 섹시하게 새봄의 이미지로 표현된다.
지난 28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10층 문화홀서 여성캐릭터캐주얼 ‘2001 New Spring Collection’이 개최돼 세련되고 우아한 새봄의 여성미를 과시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린’, ‘앗슘’, ‘미니멈’, ‘지고트’, ‘샤틴’, ‘크림’, ‘모리스커밍홈’, ‘유팜므’, ‘올리브데올리브’, ‘톰보이’ 등 트랜드 발신 10개 캐릭터브랜드들의 봄 컬렉션이 선보여졌다.
올 S/S는 블랙과 화이트가 압도하는 컬러경향을 반영하듯 브랜드별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는 필수적인 봄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브이넥과 스카프의 조화, 넓은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한 스타일, 사이즈가 커진 가방, 발목이 끈으로 마무리된 구두 등이 새봄 패션을 마무리했다.
형광에 가까운 블루, 레드계열의 강렬한 컬러감이 화이트와 만나거나 달콤하고 차분한 파스텔톤의 컬러들이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시즌이다.
7부소매의 엘레강스 블라우스, 다양한 체크 및 스트라이프 패턴들, 사선 멀티 체크, 주름스커트, 짧아진 바지 기장, 골드체인 장식 등이 두드러진 특징.
특히 컬러감이 돋보이는 니트탑들이 다수 등장, 릴렉스하면서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했다.
브랜드별 새봄 컬렉션 포인트를 요약했다.
△‘린’은 릴렉스 엘레강스 감성이 주를 이뤄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아메리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화이트팬츠, 주름스커트, 사선스트라이트 스커트 등이 선보여졌고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가 깔끔하게 스타일화된 것이 독특.
△‘크림’은 클래식한 절제된 모더니즘을 담아 스트라이프 수트류, 브이넥 니트류와 스카프와의 코디, 화이트원피스에 골드 코사지나 체인 벨트 등을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였다.
△유러피안 뉴인텔리전스를 표방하고 있는 ‘앗슘’은 블랙과 화이트가 대비된 착장으로 세련된 도회미를 담아냈다. 화이트 컬러의 통넓은 7부 팬츠와 오렌지 컬러의 7부 소매 니트의 코디는 편안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기도.
△정돈된 페미닌 감성을 중시한 ‘모리스커밍홈’은 경쾌한 스트라이프 자켓과 짧아진 스커트와 팬츠의 코디가 주 스타일로 제시됐으며 목이 올라온 블랙컬러의 슬리브리스 니트 탑과 9부 팬츠의 조화가 경쾌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담아냈다.
△올봄 모던&섹시룩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제안하는 ‘미니멈’은 시즌의 컬러감이 강조된 컬렉션을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 플리츠 스커트와 기모노 스타일의 블라우스 셔츠가 봄을 위한 새로운 패션으로 제시됐다.
컬러풀한 팬츠, 프린트 스커트와 블라우스, 강렬한 레드 및 블루 등이 다채로운 봄의 이미지를 담아냈는데 릴렉스하며 섹시한 이미지가 주를 이뤘다.
△꾸띄르 캐릭터 캐주얼 ‘유팜므’는 컬러감이 부여된 니트 트윈세트와 여성스런 라인의 스커트를 다수 선보였으며 골드컬러로 절제된 화려함을 표현했다. 니트와 쉬폰의 착장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섹시미를 반영하기도.
△‘지고트’는 이지, 모던, 섹시, 로맨틱 감성을 강조한 신상품을 제안, 특히 파스텔계와 블랙 컬러와의 조화가 특징적. 7부 소매의 블라우스와 무릎 아래 내려오는 스커트와의 착장은 로맨틱한 여성미를 극대화했다.
△영캐릭터 ‘올리브데올리브’는 꽃 모티브의 프린트물, 코사지 등으로 귀엽고 사랑스런 여성의 도도함을 연출했는데 올봄 컬러감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컬러 코디가 즐거움을 선사했다. 골드 프린트나 장식성의 진팬츠, 여성스런 원피스, 체크패턴 등이 프리티 꾸띄르 캐릭터를 완성한다.
△귀족적 감성으로 봄을 풀이한 ‘샤틴’은 복고풍이 주를 이뤄 A라인의 하이웨이스트 원피스 및 스커트, 광택소재 등이 사랑스런 사교적 여인의 이미지를 전달했다.
△‘톰보이’는 베이직과 트랜드의 절묘한 조화를 내세운 캐주얼 스타일을 강조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도회적인 느낌은 블랙과 화이트로, 컬러풀한 스트라이프 스커트나 팬츠와 가죽 점퍼의 스타일이 활동적인 봄 정서를 극대화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