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직물 수출여건 악화

두바이, 멕시코 수입억제 정책 가속

2002-03-09     KTnews
두바이 및 멕시코가 자국내 산업보호를 위해 수입을 억제하려는 정책을 펼치고 있어 주력시장으로의 화섬직물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두바이의 경우 최근 건당 100-2000디르함의 수입서류 인증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들의 對두바이 수출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UAE중앙은행은 수입서류에 인지대를 첨부하지 않으면 수입서류를 인정하지 말라는 지침을 시중은행에 하달했으며 이는 수입관세 인상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바이 섬유무역상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수입상들의 혼란이 예상된다며 반대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특히 UAE의 경우 수입서류 인지대 명목으로 각국 대사관에서 부과하고 있어 수입업자와 수출업자간의 이견차이도 예상되고 있다. 이와관련 업계는 최근 국내 수출업체들이 UAE대사관을 통해 인지대를 납부하지 않던 관례가 있었던 만큼 사태의 방향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섬직물 수출의 또다른 주력시장인 멕시코 역시 대대적인 밀수단속에 나서 對멕시코 수출업체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새롭게 출범한 멕시코 정부는 밀수에 따른 자국내 산업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밀수근절을 위해 세관단속은 물론 재래시장의 단속을 펼치고 있다. 관련업계는 특히 밀수가 가장 많은 화섬직물류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한 통관검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업체들에 대한 통관이 까다로워 국내 섬유류 수출업체들의 원산지 조작 및 언더벨류 수출을 자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키스탄 역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파키스탄공관의 수입인증을 받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