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기계, 염색산업 발전 기대

고압 균질기 국산화

2002-03-09     KTnews
화성기계(대표 정영환)가 고압 균질기(Homogenizer)의 국산화 성공으로 염색 등 섬유 연관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산화로 인해 외국에서 수입되는 고가의 장비를 50% 수준의 단가로 공급하고 있으며 100bar∼1000bar의 제품을 필요로 하는 용량으로 생산이 가능하고 소음 및 진동이 외산 대비 적고 일본에 설비를 수출함으로써 기술력도 인정 받고 있다. 고압 균질이란 거칠은 유상액 또는 파우더와 같은 부유물 덩어리를 프런저 작동(일종의 피스톤 운동)으로 발생한 고압에서 밸브에 있는 작은 틈새를 유체가 통과하면서 캐비네이션과 난류, 전단력으로 미세 입자로 쪼개지면서 안정된 상태의 품질로 고급화 시켜 준다. 고압 균질기는 섬유 연관 산업에 많은 적용이 가능할것으로 전망된다. 폴리에스터 해도사등 극세사 직물 및 인조피혁등의 염색 경우 마찰,일광,세탁 견뢰도의 저하가 해결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이다. 이는 2미크론의 세섬도를 가진 원사에 비해 염료입자가 커서 염색 후 마찰등에 의해 염착된 염료들이 빠져 나오는데 기인한다. 그리고 염료입자의 크기가 균일하지 않고 분포가 커지면 입자가 큰 염료들은 섬유에 염착되지 않고 염색폐수로 버려지게된다. 그러나 고압 균질기를 통해 미세화된 염료 입자들은 압력 조건에 따라 0.1미크론∼0.5미크론 이상 분쇄할 수 있어 염착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 원착사(Dope Dyed) 생산공정에도 안료의 입자를 미세화, 균질화 시켜 방사공정에서의 마찰등을 감소시켜 원사 품질을 높이고, 원착사 가연공정의 생산성 및 품질을 높일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CaCo3,TiO2,SiO2등의 물질도 미세화시키고 입자 크기의 균질화가 가능하여 원사 방사공정 및 필름의 코팅공정등에 적용 가능하다. 코팅, 나염등 후가공 공정등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화성기계는 조만간 생기원과 협력하여 극세사 직물에 사용되는 염료를 고압균질기를 통해 가공하여 염색 테스트를 통한 견뢰도를 비교해볼 예정이다. 그리고 업체에서 샘플을 의뢰할 경우 화성기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설비를 이용하여 2∼3일내 고압균질기를 통한 제품을 받아볼수있다. 고압균질기는 독일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안료,식품,화장품,세제,계면활성제 제조 공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이다.(02-2648-5587) /최성식 기자 cho8585@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