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 감산 지속 전망
국제시황 탄력적 대응·재고감축
2002-03-09 KTnews
PTA 업계가 지난해 실시한 감산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석유화학과 삼남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부터 재고감축을 위해 감산체제를 3월에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PTA 업계는 지난해 유가상승, 중국내 PTA 재고 과다를 이유로 올 3월까지 감산을 통해 국제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었다.
PTA 업계는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성수기인 3월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삼성석유화학과 삼남 석유화학은 정기보수, 조업조정을 통해 가동률(88%)을 낮출 방침이다.
효성은 90%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고합은 2개월 동안 울산 1공장(연산 25만톤)의 PTA 생산을 IPA(isophthalic)로 전환생산해 PTA 생산을 80%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PTA 가격은 톤당 400달러 선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최근 중국의 연휴 이후 수요 증가로 PTA 가격이 톤당 480달러까지 상승했고 3월 성수기에 돌입했다.
PTA 업계에서는 ▲중국의 제고 감소로 수입확대 예상 ▲폴리에스터 시장의 상승세로 PTA 가격 전망이 밝다고 지적했다.
삼성석유화학 관계자는 감산지속에 대해 “감산으로 인한 가격자체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며 “공장마다 정기보수가 있어 가동률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합관계자는 “PTA 가격 하락으로 3월에서 5월까지 PTA 생산 가동률을 80%로 유지한다”며 “가격이 톤당 560달러 이상으로 가격이 안정되면 얼마든지 생산을 재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아직 화섬경기가 좋아지고 있지 않다”며 “100% 가동이 과당경쟁 및 덤핑등 제살깍기 경쟁이 되풀이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물량위주의 단기적인 시장장악보다 업체간의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만 및 일본업계에서도 15∼20%를 감산체제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시아 지역 PTA업체가 4월부터 공장 정기 보수가 예정돼 있어, 국내 PTA 업체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 이기범 기자 bumco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