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업계, “패밀리 브랜드화” 확산
2002-03-09 KTnews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입을 수 있는 패밀리 브랜드의 개념이 업계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형사에서 성인브랜드의 서브 브랜드 개념으로 아동복을 런칭 했을 뿐만 아니라 한 매장에서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입을 수 있는 브랜드들도 적극적으로 입지를 확립하며 전체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성인 ‘게스’ ‘폴로’ ‘지오다노’ ‘휠라’ ‘노티카’ 등은 ‘게스키즈’ ‘폴로보이즈’ ‘지오다노 주니어’ ‘휠라키즈’ ‘노티카 보이즈’를 전개하면서 전체 브랜드 이미지를 패밀리화 전환했을 뿐만 아니라 매출 상향세도 기록하고 있는 상황.
‘폴로보이즈’ ‘지오다노 주니어’등은 성인복 이미지에 힘입어 현재 월평균 7천만원대 매출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라이센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직수입 브랜드들도 ‘영베르사체’ ‘오일릴리 키즈’ ‘겐조정글’ ‘DKNY키즈’와 같은 성인 명품 브랜드의 아동라인을 적극적으로 전개, 패밀리 브랜드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반면 성인복의 서브 브랜드 개념이 아니라 한 매장에 아이와 엄마가 세트로 입을 수 있는 상품을 제시하는 브랜드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모소’ ‘유리’ ‘휴이’ 등이 대표적인 예로 성인과 아동의 세트화된 의류를 전개, 차별화를 시도한다.
현재 이러한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유통망과 물량을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차별성과 독특함으로 인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이와 엄마의 세트화와 서브 브랜드 이미지로 아동복을 전개하는 패밀리 브랜드를 확립하려는 분위기가 가속되는 가운데 기존 브랜드들도 이러한 시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패밀리화가 확산될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 안윤영 기자 sky@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