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고가예복시장 선점 치열
2002-03-11 KTnews
“신세대고객을 겨냥한 예복특수를 잡아라”
최근 대형 내셔널 신사복 브랜드사들을 중심으로 다가올 예복특수를 겨냥한 고감각·고가상품출시 및 영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까지 신세대 예복소비자들이 내셔널 브랜드를 탈피, 캐릭터존으로 이동함에따라 신사정장 브랜드사들은 일시적 고객이탈의 아픔을 겪었다.
새 봄에는 이러한 위기를 타파하는 차원에서 최고급 감도라인을 개발, 앞다퉈 선보이게 된 것.
실예로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최고급 프레스티지 라인 ‘알베로’를 10%상당 비중으로 기획했다. 또한 ‘파시스’에 고가예복군인 V라인을 설정해 신세대를 겨냥한 감도있는 제품들을 전격 제시한다. 제일모직 ‘로가디스’는 젊고 트랜디한 제품과 턱시도등을 기획했고 ‘화이트라벨’로 차별화했다.
중견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트래드클럽’은 ‘클럽21’을 최고급, 고가 라인으로 변화시켜 해외직수입브랜드에서 보여지는 캐릭터한 감도와 고급소재, 메이킹 차별화를 부여해 소비층 만족에 나선다. ‘런던포그’역시 ‘포그옴므’라인을 한층 확대해 제안한다.
최근 모 신사복업체는 “전국 백화점 매장 소장회의를 통해 지난해 판매가 잘된 우수상품을 분석해 본 결과 120-150수의 세번수소재에다 캐릭터성향의 가미 및 메이킹이 차별화된 고급제품, 즉 65-75만원 사이 고가품이 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들제품은 20-30%세일을 하는 백화점정기세일기간중 가장 호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사복업체들은 이를 적극 반영해 신세대 예복 구매층을 공략함으로써 고정고객층확보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