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 수출시장 ‘꽁꽁’

2002-03-11     KTnews
PET직물 수출이 좀처럼 기지개를 피지 못하고 있다. 2월말 현재 수출운영지역 및 쿼타지역 PET직물 수출실적은 2억4천3백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금액은 17.76%, 물량은 17.66%각각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UAE, 멕시코, 중국 등 수출운영지역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19.71%가 줄어든 1억3천3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홍콩이 전년대비 17.59%가 줄어든 3천4백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인 것을 비롯해 UAE가 4천4백만달러로 18.87%, 멕시코가 1천8백만달러로 19.42% 마이너스 성장 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중국이 2월들어 봉제용 원단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되면서 3천6백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1.16%의 소폭 증가됐다. 쿼타지역 역시 카나다를 제외한 전지역에 걸쳐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출혈수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월말 쿼타지역 PET직물 수출은 총 7천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금액은 13.79%, 물량은 7.47% 각각 감소됐다. 쿼타지역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3천3백만달러를 기록해 금액면에서 13.70% 줄어들었지만 물량은 오히려 5.14%가 증가돼 국내 업체들간 출혈수출이 극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U지역 역시 10.74%가 감소된 2천6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경기불안 및 반덤핑 제소로 국내업체들의 타격을 주고 있는 터키수출은 작년대비 31.39%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對터키 수출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2월말까지 저조한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3월 세계적인 전시회가 끝난 후 다소 수출 경기가 풀릴 것 예상하고 있지만 비·성수기에 대한 개념이 거의 사라졌고 미국경기 불안이 겹치는 등 각종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전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