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섬유 최재동 사장
외형보다 내실경영 중요시
2002-03-11 KTnews
차별화 직물 및 고부가가치 직물만이 살길이다라는 말은 어제오늘에 있었던 말이 아니다.
섬유업종은 사양산업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지만 그 내면을 살펴보면 무한한 성장가능성이 있는 산업중에 하나라는 것이 젊은 섬유인들의 의견이다.
동진섬유(대표 최재동)가 회사설립 2년만에 철저한 품질관리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동진섬유는 PU코팅 및 본딩제품 등 후가공직물을 국내 업체에 로컬수출 하는 업체로 섬유경기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도 연 100%의 성장세를 기록할 만큼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고 있는 것. 현재 동진섬유와 거래하고 있는 업체는 약 34개로 두림화성을 비롯해 동성섬유, 신원화섬 등 국내 굴지의 섬유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창립 2년만에 80억원의 매출을 이뤄냈다.
올해 목표는 1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동진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렇듯 동진섬유는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국내 섬유업계의 생존전략이라는 말을 입증하듯이 무섭운 기세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탁월한 영업능력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섬유업계에 도전장을 낸 동진섬유의 최재동 사장을 만나봤다.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동진섬유의 초고속 성장 비결은 안정된 품질과 영업능력으로 압축시킬 수 있습니다. 섬유업계에 종사한 경력이 짧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영업능력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론을 겸비한 인력들을 확보했지만요.
동진섬유를 설립하기전에 원단을 배우기 위해서 신원산업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원사업체와 편직업체의 도움으로 품질의 안정성을 기할 수 있었고 섬유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부족은 발로 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지만 설립초기 하루에 4백킬로이상 자동차로 이동했을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안정된 거래선 확보가 가능해졌고 지난해 로컬수출만으로 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큰 업체에 매출성적에 비해서는 초라하지만 해마다 100%이상 성장할 만큼 발전속도는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동진섬유와 거래하고 있는 업체는 어떤 업체들입니까?
▲현재 두림화성을 비롯해 동성섬유, 승일화섬, 신원화섬 등 약 34개업체와 꾸준하게 거래하고 있습니다. 월 100만야드 이상 소화해낼 자신이 있어요. 저희 제품을 핸들링해주는 협력업체들도 안정된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탓에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공급업체들과도 신뢰가 돈독합니다.
-회사 설립 후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요?
▲동진섬유가 로컬로 수출하고 있는 업체들 대부분이 바이어를 최대한 선별하고 있으며 탄탄한 회사와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음부도는 물론 클레임도 전혀 없었습니다.
현재로서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대만 등이 후가공직물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가격면에서 상당히 힘든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창기 동진섬유는 변변한 사무실 없이 시작했습니다. 삼우텍스프라자에 사무실을 가졌을 때 도 직원 한명과 함께 몸으로 부딪혔었죠. 인지도가 없어 영업 및 생산에 한계가 있었지만 원칙을 고수해야 된다는 생각은 늘 갖고 있었습니다. 인지도가 없는 만큼 편법보다는 품질과 신용으로 승부하자는 원칙을 지켰던 것이 오늘날의 동진섬유를 있게한 중요한 발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현재 로컬수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수출로 방향을 선회할 생각은 없는지요?
▲ 무리한 사업확장은 항상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섬유업계에 종사하기 전 각종 딱지 어음의 피해로 사업에 실패를 해본 경험이 있어 절실히 깨달은 교훈입니다.
내실경영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직수출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자금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습니다.
당분간 로컬수출 위주로 내실있는 회사로 발전시킨 후에 충분한 능력이 됐을 때 직수출로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입니다.
-생산하고 있는 아이템 중 후가공 직물이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현재 동진섬유가 생산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살펴보면 인터록, 인터플리스, 스웨이드, 細데니아 싱글니트류와 코팅, 본딩직물 등 후가공직물 입니다.
작년 섬유경기가 전반적인 불황이어도 후가공직물 만큼은 나름데로 큰 호황을 누렸죠. 현재 중국과 대만 등에서 설비를 증설하고 있지만 기술력에서만큼은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후가공직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 이유도 바이어 성향에 따라 활발히 개발만 된다면 전망이 밝은 시장이라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