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강남점 5층 스포츠·진·이지캐주얼

2002-03-15     KTnews
지난해 10월 오픈한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은 격조있는 유럽풍 명품 백화점을 지향, 서구적인 마인드를 가진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로 5층을 구성했다. 5층은 40대 후반을 타겟으로 하는 골프웨어 전문관과 20~30대 고객을 흡수하기 위한 스포츠 캐주얼 매장으로 크게 구분된다. 유럽의 선진 패션 트랜드를 제안하는 스포츠 캐주얼 조닝의 경우 스포츠 전문 브랜드와 정통 진, 그리고 브릿지 라인의 이지 캐주얼로 구성돼 있다. 전문 스포츠 브랜드로는 ‘나이키’, ‘휠라’, ‘아디다스’, ‘레노마플러스’, 그리고 토탈 스포츠 액세서리 라인으로의 완성을 위한 ‘오클리’, ‘닥터마틴’, ‘오닐‘ 등이 입점해 있어 스포츠를 일상생활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려는 의도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나이키’와 ‘필라’의 경우 매장 면적을 넓게 주어 골프관련제품부터 일반 스포츠 용품까지 토틀화로 매장을 구성하도록 해 스포츠 의류의 패밀리화를 추구한다. 스포츠 전문 브랜드에 스트리트 캐주얼의 느낌을 가미한 ‘퀵실버’, ‘써즈데이아일랜드’, ‘킬러룹’, ‘쌈지스포츠’ 등도 호응도가 높고 이와 함께 ‘폴로 진’, ‘닉스’ 등 정통 진 브랜드도 쇼핑동선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고 있다. 또한 브릿지 라인 이지 캐주얼인 ‘지오다노’, ‘마루’, ‘1492마일즈’ 등은 편안한 캐주얼 감성으로 구성된 것. 1:1마케팅을 지향하는 신세계 강남점 5층은 고객과 문화감성을 교류할 수 있는 브랜드 입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출현황은 ‘지오다노’가 일평균 1,000만원대로 단연 우수하고 나머지 브랜드들은 300~400만원대를 유지한다. <담당바이어 한마디> 이기태 과장 <신세계강남점> 미국생활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주 고객층인 만큼 그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브랜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스포츠가 전 패션의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스포츠 전문 브랜드들과 진 및 캐주얼 브랜드들을 스포츠 캐주얼 장르로 새롭게 구성, 스포츠 관련 브랜드간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특히 ‘퀵실버’, ‘써즈데이아일랜드’를 위시한 스포츠 아웃도어 룩과 ‘폴로’, ‘게스’ 등의 정통 진 의류 브랜드간의 연결을 위해 ‘지오다노’, ‘마루’, ‘1492마일즈’ 등의 이지 캐주얼 브랜드를 브릿지 장르로 입점, 강화시켰다. 층 컨셉을 위해 소수 중저가 핵심 브랜드를 구성시켰는데 백화점이 고급화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향후 중저가 이지 캐주얼 라인 확대는 지양될 것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강남상권의 역동적인 젊은 감성을 수용한 캐주얼 쇼핑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X-Game으로 불리는 암벽타기, 스노우보드, 번지 점프, 스카이 다이빙,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등 격렬하고 다이나믹한 스포츠가 패션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 마니아를 위한 폭넓은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가 국내에도 생겨날 수 있기를 바란다. <히트아이템경향> 해외여행을 자주 하면서 유럽 및 서구의 문화에 익숙한 부유한 강남 청소년들이 주 고객층인 만큼 그들의 마인드에 적합한 문화를 제안할 수 있는 브랜드들의 매출강세가 두드러진다. ‘쌈지 스포츠’의 여성용 후드 점퍼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기존의 면제품보다 표면 터치감이 향상됐고 우븐 점퍼지만 가디건처럼 가볍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킬러룹’의 경우 편안한 스타일의 기본 점퍼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스포츠 액세사리 전문 브랜드인 ‘오클리’는 스포츠 캐주얼 문화를 제안하고자 하는 신세계 강남점 스포츠 캐주얼 조닝의 핵심. 20~30만원 선의 고가 스포츠 전문 선글라스 등이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 그밖에 트랙킹화, 마니아를 위한 195만원~245만원 선의 고가 스포츠 시계 등도 활발한 호응을 얻고 있어 경제력이 있는 고객층을 흡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후드 점퍼, 후드 달린 면티 등 후드 관련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