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전년매출 29% 증가

2002-03-15     KTnews
고합(대표 최삼길)이 지난해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이 전년보다 2배 가량 증가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증권거래소에 고합이 공시한 ‘2000년 결산확정’ 내용에 따르면 매출은 대략 1조 2천억원으로 전년(9천 7백억)대비 29%가 증가했고, 매출 총이익 역시 1백 10억원으로 전년도(△7백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0%, 11% 상승으로 개선됐지만 아직까지 마이너스다. 특히 당기순손실의 경우 전년(△6천447억원)에 비해 1.96배 증가한 마이너스 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고합관계자는“당기순손실이 증가한 이유는 ▲ 경영외적인 자산감액 손실이 4,187억원 ▲영업권감액손실 2,707억원 ▲현재가치할인차금상각 1,387억원등 총 8,281억원의 특수요인이 회계상에 계상됐다”며 “경영 외적인 손실을 제외하면 약4천억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현재 PTA를 위주로한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매출 및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기범 기자 bumco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