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과테말라 화섬수출 ‘비상’

2002-03-15     KTnews
미국이‘카리브연안국 무역협력 법안(CBTPA)’수혜국 중 과테말라를 연장시킬지에 대한 검토작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화섬직물 對과테말라 수출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96년이후 편직물을 중심으로 매년 40%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과테말라 직물수출은 과테말라의 봉제산업 활황에 따른 전망이 비교적 밝은 시장으로 알려졌다. 인조장섬유직물의 경우 지난해 5천4백만달러를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올 1월말 현재 17.7%의 증가율을 기록중이다. 특히 현지에서 중국산 저가직물 유입에도 불구하고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 및 인지도가 향상되고 있어 향후 한국산 PET직물 수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과테말라는 전체 원단의 5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70%가 한국산일 만큼 과테말라내 한국산 직물의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테말라는 과거 하청생산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현지생산과 영업기반이 늘어나면서 자체적으로 원부자재를 구매, 봉제하는 풀페키지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이 과테말라를 수혜국에서 제외할 경우 과테말라의 섬유경기가 침체될 것은 물론 풀페키지 업체들이 대거 도산위기에 몰리게 돼 이로인한 한국산 PET직물 수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