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3月경기 ‘캄캄’
변덕스런 날씨 경기침체속 반등세 '무소식'
2002-03-19 KTnews
패션업계가 3월들어 좀체 회복되지 않는 경기로 인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3월들어 때 아닌 눈, 비, 기온급하강등 변덕스런 일기가 지속된데다 주가 하락과 같은 경기침체요인이 발생함에 따라 정상판매가 좀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신사복, 여성복, 스포츠업계등 패션업계들은 총체적 침체분위기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캐주얼과 아동복만이 신학기 특수덕에 회복세를 보이는 실정이다.
16일 현재 패션업계는 주말매출도 기대하고 있지 않고 있다.
이는 주중 매출이 전년대비 저조한 실정이거나 턱걸이 수준인데다 지금까지 주말매출이 예상치를 빗나가 회복이 어려울것으로 전망하고 있기때문.
여성복업계는 주말 봄날씨 회복세로 경기회복을 예상하고는 있으나 그동안의 판매부진으로 봄상품소진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까지 지난 겨울의 재고분을 판매하기도 했던 여성복업계는 날씨탓에 봄상품 판매기간마저 짧아 고심이다.
현재 버버리와 베이직수트등 일부만 판매를 유지하고 있다.
그나마 3월 중순부터는 여름 간절기 상품분이 출고된 상태로 4월 세일과 함께 봄상품재고소진에 막바지 총력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신사복업계는 한마디로 ‘힘겹다’는 말로 현황을 표현한다. 평일매출이 작년보다 떨어지고 있으며 주말엔 일부 호조가 기대되나 전년대비해 크게 나아지리라 낙관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냉각된 소비심리가 일부 풀리는 것을 감안해 봄상품판매보다는 소프트하고 가벼운 정장을 전격 출하해 각 백화점의 신사정장대전 및 4월 세일에 기대를 걸고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신사복업계는 사실상 ‘봄판매시즌의 상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업계는 전년대비 1/3수준에 그쳐 심각한 판매부진현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상위권 브랜드로 매출을 주도해 왔던 ‘휠라’ ‘나이키’등도 중심상권에서 전혀 새봄맞이 판매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지 못한 실정을 업계는 밝혔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1/4분기 소비심리 냉각을 예상, 초두물량을 대폭 축소하고 리피트생산을 기획했지만 현재의 추세가 지속되는 한 초두물량 소진도 버겁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업계는 그나마 예상했던 최악의 냉각상황은 아니라며 긍정적 자위를 하고 있으며 봄재고상품소진에 총력전을 벌일 예정이다.
/패션부kt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