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아공산 섬유류 무관세 수출승인

동남아 진출 한국업체 타격입을듯

2002-03-18     KTnews
미국이 아프리카 성장기회법(AGOA)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산 섬유류 무관세 수출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중국, 동남아 등에 진출한 국내 수출업체들의 수출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미국의 결정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미국 및 아프리카 수혜국의 원자재를 사용할 경우 2008년9월까지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가격면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는 무관세 혜택을 받게 되는 남아공산 의류가 對미 수출시 아시아산 제품보다 최고 17%이상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시아 저임금 국가에 투자한 한국업체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남아공이 무관세 혜택을 받기 위해 외국산 직물을 비롯한 원부자재 수입을 자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국내 수출업체들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백현우 기자 hyunu@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