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봄 신상품 잘 팔린다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심리 살아나

2002-03-18     KTnews
최근 봄 신상품 매출이 늘면서 재래시장 경기가 풀린 것 아닌가 하는 기대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폭설등 이상 기후로 인해 부진했던 봄 상품 판매가 지난달을 기점으로 20-30%가량 늘어나고 있다고 상인들은 전하고 있다. 누죤의 한 상인은 “급격히 줄어든 지방상인들이 최근 많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구매량도 늘어나 매출면에서 지난달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상인은 “최근 예상보다는 많은 양의 봄 신상품이 소화됐다”면서 “계절적 요인에 의해 부진했던 매출이 날씨가 풀리면서 한꺼번에 손님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소매 상권의 매출 증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두산타워의 한 상인은 “두타 2주년 기념행사등 각종 이벤트가 실구매와 연결되면서 방문고객 뿐만아니라 실구매 고객의 숫자가 평소보다 2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될거라는 기대심리와 신학기, 이벤트에 의해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하지만 V자형 성장이 아닌 완만한 U자형 매출증가임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있다”고 덧 붙였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