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소 로드리게즈, 실용적 아름다움…‘완벽미’ 격찬
블루벨코리아, 01 S/S전격 도입
2002-03-18 한선희
극도로 심플한 디자인에 섬세한 디테일이 살아있는 ‘나르시소 로드리게즈’가 이번 시즌 국내 상륙했다.
블루벨코리아(대표 카데르 아주리)가 도입한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로에베’ 수석 디자이너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디자이너브랜드.
코튼으로 시작해 실버, 플래티늄 액세서리로 마무리된 2001 S/S 컬렉션에선 특히 체인을 사용한 백과 체인 목걸이로 액센트를 준 수트, 스웨이드를 사용한 럭셔리 드레스들이 시선을 모은다.
61년 뉴저지 주에서 쿠바계 미국인으로 태어난 그는 국제적인 디자이너 그룹에 가장 최근에 추가된 젊은 감성의 디자이너다.
뉴욕 파슨스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도나카렌 아래의 ‘Anne Klein’과 ‘Calvin Klein’의 여성복 디자이너로 합류하면서 특유의 미니멀한, 선이 분명하고도 완벽한 피팅 감각의 절제의 룩을 찾아갔다.
95년 뉴욕서 2번의 컬렉션을 발표한 ‘TSE’의 디렉터가 되는 동시에 국제언론서 높은 칭송을 받았던 ‘Cerruti’에 대한 흥미를 새로이 했다.
97년 아카데미상 수상식 때 시고니 위버와 클레어 데인드의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존 F 케네디 주니어의 결혼식에 부인 캐롤리나 버셋의 드레스를 디자인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자이너로 등장했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97년 자신의 브랜드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를 본격 런칭하고 멋지고 심플하며 실용적인, 아름다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그의 옷은 무엇보다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표현하고 싶어하는 지를 아는 미학적 배려가 돋보인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최고의 소재를 고집하고 신체의 움직임에 맞게 소재를 잘 조합하는 것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는 이미 ‘모스키노’, ‘알베르타 페르티’, 향수 ‘파코라반’ 등을 전개하고 있는 프랑스 회사의 한국지사 블루벨 코리아가 이번 시즌 직수입, 갤러리아 명품관서 선보이고 있다.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는 97년 10월 뉴욕서 ‘최고의 신인 디자이너‘에게 주는 VH1 상을 수상하고 Golden-Feldman과 함께 그의 첫 모피 라이센스를 설립하는 등 본격적인 패션계 선점에 돌입한다. LVMH 소유가된 로에베가 여성복 컬렉션 디렉터로 나르시소 로드리게즈를 지명, 첫 ‘로에베’ 프리젠테이션이 3월 파리서 F/W 시즌의 감성을 열게됐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