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스프리스

“소수의 맨파워…고효율 창출 앞장” 신세대 집중공략·멀티샵 장점 부각

2002-03-18     KTnews
좋은 제품의 최후의 경쟁력은 그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가 느끼는 문화적 향기라 볼 수 있다. 품질과 가격이 소비자를 끌더라도 같은 수준의 상품이면 브랜드가 보여주는 라이프스타일, 패션문화가 궁극적으로 브랜드에 가치를 불어넣는다. 한 시즌의 폭발적 판매 인기를 넘어 브랜드가 롱런 할 수 있는, 업계를 리드하는 브랜드로의 입지를 다지는 것이야말로 패션 명가의 필수 요건이다. 이는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관리와 세대를 초월한 소비자 구축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의류 브랜드들이 근시안적인 매출활성화를 넘어 문화가 있는 브랜드를 지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브랜드에 향기의 가치를 불어넣는 작업이야말로 패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요 과정으로 여겨지고있는 것이다. 또한 브랜드 및 기업의 미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홍보마케팅 업무는 필수적이다. 기본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풀이해 보여주는 광고에서 판매촉진, 나아가 패션기업의 이미지 홍보에 이르기까지 패션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최일선 작업을 사업부 탐방을 통해 알아본다. 스프리스(대표 김세재)의 광고·판촉팀은 소수의 맨파워로 기획, VMD, 스타마케팅, 웹디자인, 홈페이지관리 등 다수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프리스’ 브랜드메이킹의 핵심은 철저히 신세대를 집중공략한다는 것과 멀티샵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 ‘헨리한센’, ‘컨버스’, ‘스프리스’, ‘뉴발란스’ 등 다수의 브랜드로 구성된 만큼 효과적으로 하나의 이미지로 조화를 시키면서도 각각의 고유의 컨셉을 살려주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또한 아웃소싱을 없이 ‘스프리스’ 광고·판촉팀내에서 모든 것을 기획, 실행해 브랜드이미지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최소비용최대효과’를 원칙으로 고효율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스프리스’ 광고·판촉팀은 항상 쉴 틈이 없다. 일반 패션브랜드들이 VMD, 광고 등을 아웃소싱하는데 반해 ‘스프리스’는 모든 것을 자체내에서 기획, 실행하기 때문. 3명으로 이루어진 ‘스프리스’의 광고·판촉팀은 각자의 맨파워를 최대한 활용, 브랜드메이킹 전체를 책임지면서 모든 업무를 스피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스프리스’에 대한 열정으로 조금은 버거워 보이는 업무를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밝힌다. ‘스프리스’는 TV와 매체광고보다 이벤트와 매장 VMD에 집중, 불특정다수를 위한 브랜드 홍보보다는 디테일 마케팅으로 ‘스프리스’의 고정고객관리와 매니아 형성에 주력한다.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업데이트와 관리에 주력, 청소년을 위한 집중 홍보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벤트는 판촉을 위한 것이기도 하나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고객에 대한 리베이트 제공과 문화 선도다. 장기적으로 ‘스프리스’의 건전하고 밝고 젊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이벤트만을 신중히 기획, 실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청소년의 나라사랑 캠페인’이라든가 ‘탈북난민돕기’ 등. 홈페이지는 꾸준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업그레이드 후엔 회원이 10배이상 증가, 현재는 거의 10만에 육박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 VMD는 제품을 이용한 ‘미니어처’등을 사용한 DP를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재미’를 추구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제품 DP는 효과적인 제품 홍보와도 연결돼 20-30%의 매출 상승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4월엔 인테리어 리뉴얼과 정식회원카드 발급 등 더욱 새롭게 다가설 계획. 현재의 화이트 위주의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기본적인 컨셉은 유지하되 컬러풀하게 전개해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스프리스’는 회원에게 다양한 할인혜택과 사이버 머니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중인 임시 회원카드를 바코드가 입력된 정식카드로 교체해 편리하게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