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경이 우리옷, “20대도 한복을 입자”
자연주의개념 신라인 제안
2002-03-22 김임순 기자
생활한복 전문업체인 질경이우리옷(대표 이 기연)은 올 봄을 기해 우리 옷에 자연주의 개념을 내걸고 새로운 라인을 제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별한 옷 민속 옷의 한계를 넘는 생활한복으로 우리의 옷을 더욱 강조 해 세계시장에 내놓는 작업으로 선보이는 이번 질경이 신상품은 이미1년 전 견본을 제작해 파리 프레타포르테, 독일CPD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제안했는데 특히 ‘하나의 민속품’이라는 범주에서 벗어난 것들로 우리 옷을 세계적인 보편성에 맞춰 찾아냈다는 것이다.
첫 번째 작업으로 질경이는 자연주의를 내걸고 간결하고 절제된 동양의 느낌을 정리했다.
손으로 짠 굵은 마에 매끄러운 노방이나 야잠(들판에서 자란 누에로 짠 명주) 으로 질감을 대비시키고, 또는 그 위에 보석 쪼가리를 달고, 거친 마 위에 물감을 바른 후에 자연재료들을 사용,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절제된 느낌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는 20대도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을 만들었다.
이번 봄옷은 세계 패션 동향을 분석해 생활한복과 접목시켜 기존 고객 층과 유행에 민감한 20대까지도 수용 할 수 있게 했다.
수직 마를 소재로 전체적으로 흰색을 한 름으로 하고 나머지는 3가지 색상을 흐름으로 만들었다.
겨자색-살색, 분홍색 -먹보라, 옥색-남색이고 이것을 올 봄 색의 주 색상으로 잡았다.
디자인은 수직과 수평으로 간결한 선의 겹침과 다양한 방법을 반복되게 했다.
그리고 그 반복의 사이에 보일 듯 말 듯, 질감의 대비나 작은 매듭, 자수, 보석 쪼가리, 물감 등으로 변화를 주었다.
특히 전체 색상의 절반을 흰색으로 한 것은 ‘생활한복’으로서는 대단한 모험을 시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