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업계... 개발 노하우,트랜드제안, 신기능성 확립 요구 '증폭'
2002-03-22 유수연
최근 소재업계에서는 제품화를 통한 아웃소싱의 정착과 함께, 어패럴 업계의 구조 변화로 인해, 제품 OEM생산과 해외원단 수출등 원단 소재업계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국내 텍스타일 산지에서 만들어진 소재를 국내 어패럴 메이커에 공급하는 것만이 지금까지의 원단 컨버터의 기능이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어패럴 업계의 유통구조의 변화로 인해, 원단 컨버터의 역할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산지에서의 소재 컨버팅이 키운 텍스타일 개발 노하우, 혹은 아이템에 꼭 맞는 트랜드 제안등, 텍스타일전문사인 원단 컨버터가 갖는 특징등을 되풀이하여, 새로운 기능성 확립이 급속히 진행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
특히, 제품 OEM납입 역시 원단 컨버터사에게 추가되는 역할의 하나로, 이것은 ‘거래처의 오더로 약간 만들어 봤다’는 정도의 소극성이 아닌, 컨버터들의 새로운 기능으로서 전면 대두되고 있다.
또한, 텍스타일 기업과 원단 조달의 전문성을 강조, 혹은 제품용으로 오리지널 소재를 개발하거나, 납입가격과 부가가치의 밸런스를 추구한 해외로의 원단 수출 가공도 활발히 시도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소재의 기획의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재의 차별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컨버터 업계의 세분화된 소재제안은 절대 불가결한 요소.
그러나 국내 소재업체들은 전문개발인력의 부족으로 소재개발 및 브랜드 컨셉을 연구해야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거래처가 많은 업체의 경우 더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수입원단의 급증이라는 악재에 개발 소재를 판매할 수요처가 감소하여 패션 소재업체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의류업체는 개발력 있는 컨버터 업체의 부가가치를 인정하기 보다 수입소재를 선호하고 있으며, 여성복 원단업계는 이태리와 프랑스산 직물업계의 국내시장 선점 전략 즉, 하이테크한 감성소재를 크게 가격다운해주는 등의 홍보전략으로 인해 시장을 크게 잠식당해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
이것은 소재의 고급화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수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증가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이며, 생산원가를 줄이기 위해 이태리로부터 원단을 공급받고 인력비가 낮은 동남아지역에서 생산하여 국내에 팔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소재의 고감도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해마다 늘고 있는 난이도 높은 직물의 수요급증으로 개발비는 폭등하고 있어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복합소재개발 및 생산에 착수해 온 업체들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 갈 수 있지만, 단순소재만을 취급해온 업체들이 목하 곤혹을 치루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 거듭되고 있다
이는 난직물의 수요가 폭증하고 수입소재와 경쟁이 첨예화되면서 한동안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현상속에서 한국 패션소재협회 (회장: 안봉조)의 회원사와 특화상품, 그리고 몇몇 개성있는 업계의 활동을 통해 소재업계의 현황을 점검해본다.
<우수소재업체 점검>
<수 출>
다양한 소재·컬러로 내수시장 진출 시도
유럽쪽과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업체들의 존재는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내수 시장에 진출, 시장에 새로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원산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은 세계 원단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 회사의 상품도 고품질의 소재로 역수입의 현상을 빈번하게 일어나게도 한다.
이들 수출업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해외에서 원단 소싱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수출 업체와 아이디어 교환을 하겠다는 의류 업체의 마인드 개혁이 절실하다.
다양한 아이템이 소싱 가능하고, 기획 생산 재고를 갖고 있는 수출업체의 경우 해외 전시 참여로 유럽의 바이어들의 지명도가 높은 이들 업체들의 제품의 특징은 퀵서비스와 다양한 아이템의 개발력에 있다.
특히, 기두텍스타일은 80%의 교직과 프라다 원단, 스판덱스 우븐 패브릭, 본딩류, 코팅등을 주력으로 하는 대표적인 수출업체.
DKNY, 리즈 클레이본, HMS, 맥스, 시어즈, 에스쁘리티, THEME등의 유럽 바이어들과의 거래에서 알수 있듯, 까다로운 고객 니드에 부응하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기획 리스트에 맞는 전시 스와치를 개발, 국내서 이미 개발품과 소싱하고 있다.
1000만불의 수출 실적에서 알 수 있듯, 다양하고 특화된 아이템을 많이 구비하고 있다.
특히 나일론, 투웨이, 원웨이등 영캐주얼이나, 스포츠 웨어에 쓰일 수 있는 개발 품목이 이회사의 마크 포인트.
개발비가 매출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만큼, 개발에 열심인 이회사는 그만큼 하이 브랜드 들이 찾는 신규 소재를 찾을 수 있다.
나일론 면의 응용제품이외에 스판 코팅, 스판 본딩등의 다양한 소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