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패션산업의 e-biz 현황과 전망 ②
B to B Marketplace (상)패션B2B는 원단구매 ‘초점’유통경로 단축·선택구입 용이
2002-03-22 KTnews
인터넷을 새로운 유통채널로 생각하는 패션기업은 예상외로 많지 않다.
또 인터넷을 통해 패션상품이 팔릴수 있다는 가능성을 대부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실행되더라도 기존의 유통망에 대해 상대적으로 아주 비효율적 유통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는 의류는 책, CD, 컴퓨터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그 규모도 450만달러에 해당된다.
향후 한국역시 상당한 비전과 규모를 가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그 중요성은 실로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본지는 본 시리즈물을 매주 목요일자에 게재함으로써 업계에 올바른 인식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B to B Marketplace는 기업간 전자 상거래로 워낙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가장 많이 패션업체에서 일어나는 원단 구매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는게 이해를 도울수 있을 것 같다.
마켓플레이스란 그 단어 의미 그대로 원단을 파고 사는 시장인데 우리나라는 사실 동대문 시장이 그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나 동대문 시장에 많은 상품이 실제로 제조공장에서 직영을 하는 곳은 극히 드물다.
대부분 섬유공장은 지방에 많이 있고 마케팅능력이 있는 공장도 많지 않고 몇가지 아이템만 취급하다 보니 구색도 없어서 중간의 에이전트가 마케팅대행을 한다.
동대문은 에이전트가 직영을 하거나 또는 에이전트를 통해 다시 납품을 받아서 장사를 하고 있다.
특히 외국에 수출을 할 경우 동남아 화교권에서 거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유통경로를 한단계만 단축시켜도 실제 구매단가는 상당히 절감될수 있다.
거의 3만 5천개에 달하는 원단업체와 소재에이전트들 중에서 항상 구매하는 거래처만 컨텍하다보니 정보도 부족하고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의사를 결정하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투명성도 보장받기 쉽지가 않다. 패션업체 입장에서 전자 상거래는 많은 원단의 정보를 인터넷상에서 검색해 찾아볼수 있고 싸고 좋은 원단을 서로 비교해 볼수도 있다.
이렇게 웹이라는 무한한 공간에서 다양한 전자상거래 매트릭스를 활용해 기업의 원단거래를 할수 있게 시장을 만들자는 것이 섬유 B to B의 마켓플레이스 이다.
그렇다면 매트릭스의 섬유 B to B 사이트의 활용범위는 어떠할까?
우선 공동구매와 경매, 역경매, e카다록을 통한 인터넷매매등으로 설명할수 있다.
공동구매는 과거 미니멈오더가 허용되지 않던것에서 탈피해 공동구매를 한다면 공급자들 또한 입찰에 의해 선택해 싼가격으로 구매할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
경매는 자신의 상품을 좀더 비싸게 팔고 싶을 때 실시하는 것이다.
패션업체의 입장에서 재고의 땡처리 수단은 한정되어 있다. 만약 인터넷이 활성화 되어 있다면 다이렉트로 여러 중국백화점이든 해외든, 땡처리 업자든 연결해서 좀더 합리적인 가격에 효율적으로 처리할수 있을 것이다.
역경매는 긴급 구매또는 주문오더시 많이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패션업체가 갑자기 인기아이템의 원단이 떨어졌을 때 이를 제공하는 업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원하는 원단을 긴급 구매에 띄우면 유용한 해결수단이 될 것이다.
e카다록을 통한 인터넷 경매는 우선 상품의 데이터가 카다록에 얼마나 다양하고 알차게 실렸는 가에 승패가 달려 있다. 또 얼마나 편리하게 검색하고 이용할수 있도록 설계돼 있나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산재된 문제가 많으나 테이터가 알차고 쉽게 구성된다면 카다록만으로도 B to B 상거래는 충분한 성공적 가치를 지닐것이다.
정리 : 패션부 ktn@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