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필코, 폐수 여과설비 개발
80%까지 재사용·비용절감
2002-03-24 KTnews
폐수 여과를 통해 배출하는 방류수를 80%이상 재사용하는 설비가 개발되어 제직,싸이징공장의 용수 및 하수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인필코(대표 김정제)는 프리코트(Pre-Coating) 여과기에 대한 실용실안 2건을 등록하고 자체 개발한 여과기를 4월 제직업체 납품을 시작으로 섬유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제직 후 각종 오염물이 포함된 폐수를 여과 처리한 수질이 제직에 사용된 공업용수 대비 동등하거나 우수하게 처리된 용수를 재사용할 수 있어 업체에서 사용하는 용수 및 하수처리 비용이 80%이상 절감하게 된다.
이 설비는 여과기의 필터 바깥쪽을 규조토 및 활성탄을 씌어 코팅된 필터로 불순물을 여과하는 시스템으로 0.5μm의 이내의 미세한 불순물(부유물질)을 걸러주며 용량에 따라 시간당 최고 3,000톤의 물을 처리할 수 있다.
또 필터에 이물질이 많이 끼면 센서가 감지해 압축공기를 공급하여 규조토와 함께 떨어낸다. 이물질이 포함된 역세시킨 물은 RECOVERY FILTER TANK로 강제로 보내져 탈수시켜 발생한 슬러지를 CAKE화 시켜 배출시킬 수 있어 필터를 교환하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필터의 관리가 용이하다.
한편 선진국에서는 샌드 여과방식에 비해 관리가 쉽고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며, 부피가 작아 설치가 용이하여 이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국내 하수처리 기준이 강화되고 있고, 오는 7월부터는 신규건물에는 중수도 설비의 설치를 의무화 해야하는 법규가 시행 예정이며, 향후 용수 부족의 시대가 다가오므로 이같은 폐수 재처리 설비의 이용이 섬유업체의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급증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필코에서는 미국,싱가폴에 설비를 납품했으며, 중국등 동남아지역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성식 기자 cho8585@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