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B2B합작법인, 설립 가시화
2002-03-24 KTnews
아이텍스필 등 니트 수출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니트B2B합작법인 설립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니트B2B추진위원회(위원장 정주병)는 지난 20일 섬산연 회의실에서 1차 발기인 준비 모임을 갖고 합작 법인 설립을 제안했다.
26일엔 1차 발기인을 확정하고 정관 작성, 발기인 조합 준비, 니트B2B 개발에 돌입한다.
4월 10일엔 출자자들의 지분을 확정 짓고 주주사 대표 및 업계 원로들로 니트 자문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4월 17일엔 대표이사를 선출, 4월 30일엔 법인을 설립하면서 6월 29일부터 공동구매(역경매)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니트B2B추진위원회는 아이텍스필과 유사한 니트수출업체들의 경우, 상당히 유사한 구매 조달 프로세스와 업무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B2B 커뮤니티를 형성시 기존 단일 기업의 구매파워보다 5배 이상 강력한 바잉 파워로 역경매 및 공동구매를 실현할 수 있어 대폭적인 원가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텍스필(약 400억원)과 유사한 수출위주의 니트 업체 5개만 모여도 이 규모를 위협할 기존의 B2B 업체 혹은 기존의 오프라인 업체가 없어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
정주병 위원장은 “니트B2B 설립은 세계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바이어들이 네고를 통한 구매방식에서 무차별적인 인터넷 역경매 방식으로 전환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매방법 변화의 위험성 제거와 안정화를 위해 B2B합작법인의 맨파워는 회원사로부터 형성, 구매조달과 품질관리에 신뢰를 주고 회원사의 대외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실제로 회원사에서 오프라인 업무를 해온 인력을 지원받아 맨파워를 구성하여 안정적인 구매, 품질관리 및 무역업무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회원사는 기존 직원에게 고용안정 보장을 해 줄 수 있으며 인건비 관련 경비절감 효과와 더불어 자사 특성을 잘 아는 직원이 합작법인 B2B사에 근무하므로 기업간 전자상거래로 인한 초기 위험율을 최소화하고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니트B2B추진위원회측은 매출액 1000억원의 원부재료비가 50%인 회사가 매년 10%성장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년간 B2B로 재료비 3%를 절감, 순이익 기준 50%의 매출신장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 3년간 약 50억원 원부재료비 절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원부자재 1%의 재고부담 및 손실액을 10% 줄여 3년간 약 7억원의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
적하보험 및 운송료가 매출액의 3%이면 년간 5%를 절감, 3년간 총 4억 9천 7백만원의 이익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구매 인력 및 생산관리 인력의 절감, SI&ASP에 의한 경제적 효과 등 B2B 참여시 3년간 총 70억원의 현금흐름을 창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니트B2B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 섬유, 패션관련 B2B 업체들의 시행착오를 거울삼아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화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특화시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