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3-28     KTnews
“신사정장도 정장 나름이다”최근 신사복업계가 “심도있는 소프트화”를 지향하고 있다. 가볍고 스타일이 살아있는데다 각종 기능성과 헬스마케팅을 부여한 차별화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단순히 ‘입어서 가볍다’는 특징만으론 명함도 내밀수 없을 정도다. 지난해 ‘캐주얼화’라는 세계적 트랜드를 타고 시작된 국내 신사복의 소프트화는 단순 스타일에서뿐만 아니라 메이킹과 각종 부자재의 발전과 개발이라는 부수적 성과까지 가져왔다. “입어서 캐주얼한 느낌, 외관상 깔끔한 정장 실루엣, 거기다 기능성까지...” 소비자는 이제 신사정장 아이템만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게 됐다. “신사복 소프트화, 어디까지 왔나?” 새 봄을 맞아 각 주요 브랜드사들이 앞다춰 출시하고 있는 신상품 경향과 전개방침을 조명해 본다. 제일모직 로가디스 ‘로가디스’는 언-컨수트를 전 물량으로 확대한다. 이제 언컨은 ‘로가디스’에 있어 전략상품이 아니라 브랜드를 대변해 주고 있다. 대신 보다 심도있는 진행을 할 방침. 로가디스는 울트라코어를 비롯한 기능성이 가미된 신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참숯, 옥가공된 숄더패드 활용등으로 헬스마케팅을 구사한다. 더불어 내부사용도 몸판과 소매에 라이닝을 언컨에 맞게 차별 부착하고 과거의 명함꽂이를 부활하는등 노력을 기울인다. 화이트라인은 기존의 넥스트 제너레이션 라인의 새로운 탄생이다. 젊고 슬림한 라인에다 젊은 예복고객이 좋아하는 캐릭터성까지를 부여해 전체적으로 ‘룩스-영’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갤럭시 최고급라인 카디날 프레스티지수트로 제냐 150수등 최고급 소재에다 비접착 방식의 명품을 제안한다. 기존 갤럭시는 언컨과 소프트기법을 활용한 자켓류와 강연, 신합섬소재의 ‘플라잉 자켓’을 비롯해 섬머용 아이스수트, 에어수트등을 전격 제안한다. 또 GX by 갤럭시는 ‘드림 스트레치 수트’로 아웃포켓, 소폭 라펠, 내추럴 스트레치소재 활용, 기능적 패턴등으로 기능성과 패션성을 더해 젊은 층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시즌 갤럭시캐주얼은 기존의 어덜트이미지를 벗어 가볍고 화사한 컬러에 디테일이 가미된 코디네이션을 지향하는등 확연히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LG패션 마에스트로 LG패션은 최근 급변하는 신사복시장에 적극 대응하기위해 지난 시즌 기존 ‘벤추라’를 ‘마에스트로 캐주얼’로 흡수해 캐주얼라인을 보강했다. 하반기에는 캐주얼풍 정장 라인인 ‘이지풍 라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마에스트로’는 ‘알베로’로 최고급 신사복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조만간 ‘해피수트’를 제안한다. 이 제품은 기존 마에스트로가 행복정장을 추구하는 컨셉과도 일치하지만 무엇보다 입어서 가볍고 쾌적하며 깔끔한 실루엣으로 입는 소비자들을 행복하게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타운젠트 지난해 까지만 해도 정장과 캐주얼 구성비가 7대 3이었던데서 올해 6대4로 조정했다. 캐주얼을 전년비 10%확대한 것. 이지자켓물량을 40%확대했으며 크로스코디가 가능한 풀셋개념을 확대했다. 업-그레이드 수트도 출시한다. 4월초부터 신사복의 캐주얼화에 발맞춰 어깨선 높이를 낮추고 실루엣을 자연스럽고 캐주얼하게 만들었으며 원적외선 어깨 패드를 사용하고 프랑스산 피카디에 접착 심지를 사용해 캐주얼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파시스 젊은 고급 예복수요층 만족을 위한 V라인을 개발했다. 이지자켓의 비중을 전년보다 40%늘려 출시. 코오롱패션 맨스타 맨스타는 Dio by맨스타를 서브 라인으로 고급화했다. 기본 실루엣은 전 시즌에 걸쳐 다소 각진 어깨라인을 소프트한 라운딩 처리로 전개해 보다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제안한다. 뉴써티를 겨냥해 일부 스타일에선 센터밴트와 원턱 팬츠등 상품을 집중 전개한다. 디오 라인은 전체 물량의 20%비중을 차지하며 캐릭터라인과 이지자켓등을 포함하고 있다. 기존 라인에서는 에어 컨 수트(air-con suit)와 에어컨 자켓등에 21%상당 비중을 두어 차별화한다. 아르페지오 일반 수트와 캐릭터수트간 비중은 60대 40이다. 전체적으로 젊은 고감각이미지를 주는데 주력했다. 이와 더불어 아르페지오캐주얼의 경우 전년비 120%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지자켓과 남방, 팬츠에 이르기까지 토틀 코디를 지향하는등 합리주의 고감각화를 실현했다. 캠브리지 ‘인티즌’은 20대 중반과 30대 초반을 메인으로 인터넷문화를 지향하는 젊은층을 공략할 캠브리지의 야심작이다. 기존 정장의 정형화된 틀에서 탈피해 자유로운 감성과 고급화를 지향하되 색상, 스타일, 소재등에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개념의 라이프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인티즌은 소재에서도 울 100% 하이트위스트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