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본점2층, 캐릭터·커리어 컨셉 대폭보강

20대~30대초반 여성 겨냥 패션·쇼핑공간 재무장

2002-03-28     한선희
신세계백화점 올 상반기 개편의 핵심은 장르재조정과 효율재편에 있다. 본점 2층은 영캐주얼, 커리어, 캐릭터 등의 여성복이 포진돼 있는데 캐릭터 존의 변화가 두드러져 다수 브랜드가 교체되고 매장이동도 활발했다. ‘구호’가 신규입점, ‘모리스커밍홈’이 이동했으며 ‘앤클라인Ⅱ’가 3층서 2층으로 내려왔다. ‘요하네스’는 매장이동을, ‘크림’과 ‘엔스’는 철수됐다. ‘아이잗바바’, ‘보티첼리’, ‘앤클라인Ⅱ’가 연결돼 커리어 감성의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영캐주얼존의 경우 ‘엘르스포츠’가 퇴점하고 ‘시슬리’, ‘신시아로리’가 새롭게 오픈했다. 브랜드 컨셉의 명확한 구분과 장르의 효율 개편을 위해 활발한 매장교체가 실시, 특히 캐릭터존은 컨셉 보강을 통해 패션리더층의 흡수를 기대하고 있다. 커리어존의 경우 고객층이 탄탄한 브랜드들의 연결로 매출안정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에이지타겟 하향화를 시도한 ‘앤클라인Ⅱ’로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2층은 이지캐주얼이나 X캐주얼보다는 커리어, 캐릭터존의 확대 보강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20대서 30대초반의 고객을 위한 패션제안의 공간으로 자리잡는다는 계획. 이에따라 진브랜드 매장이 없어지고 2층 이지캐주얼 매장으로는 ‘지오다노’가 대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캐릭터브랜드들의 볼륨이 가장 커 향후 이 존의 지속적인 보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반면 캐릭터 시장의 매출은 저조한 편인데 이는 캐릭터존의 포화와 동질화 때문으로 분석, 효율재조정을 실시하면서 장르별 세분화를 가속화한다는 것. 컨셉을 충실히 보강하면서 대표적인 브랜드의 입지강화와 새로운 컨셉의 캐릭터 브랜드 수용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를 통해 외향을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영캐주얼의 경우 매장간 조건이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이며 최근 이지캐주얼 시장의 활황을 의식해 향후 이 조닝의 활성화도 적극 모색 중이다. 커리어존은 미씨존까지 포괄해 조닝 활성화를 추진하며 2, 3층의 연계를 강화해 3층도 젊은 감성으로 재무장한다는 계획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