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수입급증…대책 시급
2002-04-04 양성철
의류수입이 대폭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지난 2월까지 집계한 섬산연 자료에 따르면 수입의류는 지난해 12월 24.2%, 1월에 32%, 2월에 24%등 1-2월에만 1억8천2백만달러를 수입, 수입증가폭이 가장 확대되고 있다.
또한 01년 2월중 섬유류 수출이 12억6천9백만 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1.3%증가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의 경기 침체에 따른 수입수요의 감소와 환율인상에 따른 가격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계절적인 요인과 가격경쟁력 향상에 의한 물량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출물량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28만톤을 기록하였으며, 평균수출단가는 전년동 비 3.6% 감소한 ㎏당 4.51$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품목별 평균수출단가 및 물량 증감율은 섬유원료 -5.6%(0.85$/㎏), -1.6%, 사류 -10.0%(2.51$/㎏), 7.5%, 직물류 -4.2%(6.80$/㎏), -10.1%, 제품류 -7.4%(7.80$/㎏), 5.1%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원료는 -7.2%, 사류는 -3.1%, 제품류는 -2.7%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직물류는 5.5% 증가했다.
세부품목별 동향을 보면 사류는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 중 폴리에스터사는 최대수출국인 중국(-4.0%), 미국(-6.1%), 베트남(-16.5%), 이집트(-14.0%), 이태리(-10.4%), 인도(-29.6%) 등으로의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76.7%), 터키(14.3%), 이란(93.6%), 네덜란드(76.9%), 독일(332.2%), 일본(57.9%) 등으로의 큰 폭의 수출증가로 6.8%의 증가를 보였다.
면사는 수출의 주종을 이루던 멜란지사가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경쟁국들의 품질 향상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저가공세에 따른 경쟁심화와 가격하락(전년동기대비 10.6% 감소)등으로 싱가폴(43.0%), 방글라데시(827.8%), 말레이시아(390.1%)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면사수출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홍콩(-27.3%)을 비롯한 중국 (-31.8%), 일본(-22.2%), 스리랑카(-43.6%), 태국(-42.5%) 등으로의 수출 감소로 인해 20.9% 감소했다.
직물류는 최대수출품목인 화섬F직물이 중국(12.0%), 인도네시아(8.6%), 폴란드(1.7%), 스리랑카(16.3%), 브라질(20.4%), 과테말라(49.3%)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주요수 출국인 UAE(-21.4%), 홍콩(-11.8%), 미국(-3.2%), 멕시코(-5.1%), 사우디아라비아 (-29.6%), 터키(-11.6%), 독일(-5.1%)등으로의 수출감소로 4.3%의 감소를 보였다.
편직물은 대선진국 의류수출국의 수출봉제용 수입수요의 증가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 지하여 주요수출국 중 홍콩(-0.1%)을 제외한 중국(37.3%), 과테말라(42.9%), 미국 (81.3%), UAE(25.8%), 인도네시아(19.5%), 온두라스(11.2%), 이태리(32.2%), 필리핀 (77.0%) 등 대부분의 국가로의 수출증가로 27.1%의 증가를 보였다.
제품류는 선진국들의 경기둔화에 의한 의류소비 지출 감소에 따른 저가제품 선호와 중국, 인도네시아, 중남미국가 등의 저가공세에 따른 경쟁심화, 환율인상에 따른 단가 인하 압력(7.80$/㎏ 전년동기대비 7.4% 감소)에 의해 물량증가(전년동기대비 5.1% 증 가)에도 불구하고 2.7% 감소하였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