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세울

세계최고급 소모방社 추구

2002-04-04     양성철
주식회사 세울(대표 김영성)은 지난 1월 29일 금방모방을 인수하여 새롭게 출범하면서 세계 최고 소모방회사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김영성 사장의 계획이다. 세울은 지난 1월 새로 출범한 신생 소모방 회사지만 기술만큼은 신생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다. 김사장은 16년간 일화모직에서 근무하면서 설비도입과정을 본인이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선진기술을 습득한 엔지니어형 경영자이기 때문에 소모방적공정에 대한 기술이 해박하며 현장경험이 풍부하다. 여기에 공장장인 김창운씨는 독일의 기계메이커인 N. S. C 의 기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적분야 국내 최고 기술자로 품질관리만큼은 국내 최고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 최고의 소보방적 기술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품질도 최고를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도 최고의 설비가 뒷받침 되야 한다. 그래서 이 회사는 N. S. C의 최신형인 세사용 수직 보비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사장은 “소모방적은 수율이 높아야 경제성이 있으며 품질도 높아진다”며 “세울은 수율이 수퍼워쉬의 경우 93%, 일반사는 94%를 상회하여 타사보다 2%정도의 높은 수율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이같이 수율이 높은 것은 앞 정방에서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가능하며 이것은 로스율을 감소시켜 원사품질과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울은 현 설비에 특수사를 생산할 수 있는 와인더와 보비너 등 신형설비를 발주한 상태로 새롭게 설비를 완료할 예정인데 새로 개발하는 특수사는 원사이음새의 매듭 표시가 전혀 없는 고급원사생산 시설을 도입, 더욱 품질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세울은 정방기 18대, 방적설비 8천4백추를 갖추고 72수에서 80수제품을 주력 생산할 계획인데 생산캐퍼는 72수 기준 월 5만5천kg, 사이로 필은 월 3만kg이다. 영업방법은 기존의 소모방회사의 임방을 주력으로 하면서 자체영업도 추진할 계획인데 100%도 안되는 부채율 때문에 금융비용이 적어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경쟁력으로 지난 2월부터 일요일도 없이 풀 가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품 다양화 차원에서 전체 생산량의 50%를 편사 생산 라인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김사장은“개미사회에서는 2 : 8정도의 비율로 열심히 일하는 개미와 그렇지 않은 개미가 있는데 공장 운영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일하는 20%가 회사를 운영한다고 본다”며 “8천4백추를 가동하는데 60명의 인원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패스하여 공무원생활을 하다 일화모직에 근무하면서 소모방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어떤 분에서든지 1등만이 대접을 받습니다. 따라서 소보방 분야에서도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의 기업을 추구하는 것이 경영이념”이라는 김사장은 이를 위해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을 가슴에 품고 젊은이들 보다 더 푸른 꿈을 꾸며 이를 실현해 가는 기업가로 평가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