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력 레이온 시장 ‘모달’ 급진전
수요업계, 준론과 물성 비슷·퀄리티 안정 중시
2002-04-04 김임순 기자
모달 시장이 급속히 팽창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일본의 고강력 레이온인 준론 메이커들이 생산기지를 대만 등지로 옮긴다는 발표와 함께 국내 수요업체들이 이전에 따른 물량 차질과 생산품의 품질 안정 등을 이유로 물성이 거의 같은 모달로 대처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면방 소모방 부직포 업체에서 차별화 소재로 모달을 이용한 다양한 혼방소재를 개발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삼일방과 대농 등은 고강력 레이온 직물을 개발 고가 수출시장에 국내 소재의 우수성을 널리고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모달과 준론은 다같은 펄프에서 생산된 레이온 소재로 가공법에서 다소간 장단점이 있으나 물에 강하며 드레이프성이 우수한 기능적인 공통점과 준론은 염착성이 뛰어난 대신 모달은 준론보다 염착성은 약해도 혼방에 더욱 강하기 때문에 장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준론은 현재 9월부터 대만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될 경우 퀄리티를 예측 할 수 없는 데다 물량공급의 차질도 배제할 수 없어 국내 수요처인 면방 등 관련수요 업계에서는 모달로 전환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있다.
현재 국내 고강력 레이온 원료시장은 모달이 연간 7000톤 규모, 준론은 약 9,000톤 정도 시장으로 잠정집계 되고 있다.
그러나 준론의 9000톤 시장 중에서 20-30%는 텐셀이나 다른 기타 소재로 원료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 약 70-80%정도는 준론 대신 모달로 원료를 대처 해 나갈 것으로 보여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달 원료를 공급하는 네이처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준론을 대처할 첫 번째 시장으로 자수사가 떠오르고 있다며 코콘보빈이라는 자수용 밑실 시장에서 원료를 대신할 소재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