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해 련

④ 소비자대상 패션 거래사이트 (상)

2002-04-06     KTnews
국내패션산업의 e-biz 현황과 전망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구현하기 힘든 분야는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을 구성하고 있는 의, 식, 주 부문이다. 이중 패션관련 유통업은 Feel & Touch가 소비자 구매의사 결정에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브라우저 화면을 통한 시각적 디스플레이만으로 판매를 촉진하고 구매 욕구를 자극해야 한다는 점이 인터넷 패션 유통사업의 난관이 된다. 또한 타제품과는 달리 패션제품은 고객이 상품을 몸에 지님으로써 자신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도구로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전 및 pc관련 제품 혹은 생활용품과는 다르게 패션상품의 이미지 및 디자인 의도를 유통과정에서 충분히 전달해 줘야 한다는 점도 어려움으로 꼽혔다. ‘패션플러스’는 상품 이미지전달 및 디스플레이에 관한 숙제를 브랜드 인지도를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전략으로 풀어 나갔다. 기존 고객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를 취급함으로써 오프라인에서 고객들이 갖게 된 브랜드 인지도를 전자상거래 판매로 연결하여 제품을 직접 만져보지 않아도 되도록 유도했다. 또한 캐주얼중심의 상품구성을 통해 사이즈에 대한 고객의 불안을 해소했다. 디스플레이부문에서 패션플러스는 탁월한 화면 디자인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이 지닌 이미지를 고객이 얻을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며 일반적인 화면 디자인에서 벗어난 디자인 기획을 통해 신선함을 전달했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동일한 제품을 구매할수 있는 이점도 제공하였다. 하지만 이미지를 유통하는 사업인 만큼 판매단가를 낮추는 데도 이를 반영하여 상품의 품격을 유지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패션플러스’는 패션포털사이트를 지향한다. 따라서 패션상품유통외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패션에 관한 흥미를 자극하여 이를 판매로 연결하는 전략을 구사하였다. 패션전문 웹진 패션플러스, 사이버 모델 에이전시 모델플러스, 이미지 메이킹 컨설팅 서비스 사이트 코디플러스, 해외명품공급몰 럭셔리 플러스, 홈인테리어 몰 마이리빙플러스등이 그것이다. 패션플러스는 다양한 패션커뮤니티를 통해 기업간, 고객간, 그리고 기업-고객간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패션 네트웍 구성을 최종 비즈니스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커뮤니티와 전문 패션정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자연스럽게 구매 활동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사이트를 구성하였다. 즉,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성공했다. 패션플러스 내에서 형성되는 모든 커뮤니티는 높은 충성도를 보이면서 새로운 잠재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백화점을 한다면 기존 백화점에서 무리한 출혈에도 수익을 낼수 없는데 비교한다면 소액 투자로도 효율이 높다고 본다. 같은 물량의 상품구색을 갖출수 있고 거의 운영을 유지하는데 소수의 인원으로도 가능하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유통으로서 기존의 유통에 비해 탁월한 유통마진을 줄일수 있기 때문에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정리 패션부ayzau.com <본 기고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