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여성복, 오원만 팀장

이“상품별 경쟁력 강화 박차”신인디자이너 발굴·양성 앞장사람

2002-04-06     한선희
경기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신규브랜드 런칭이 부진, 점간 차별화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급화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 이제는 생존전략이 재수립돼야할 시점이다. 신규브랜드 부재시 제일 타격을 입는 백화점은 갤러리아라는 말이 있듯이 업계서 가장 먼저 신선한 패션감각을 받아들이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신규부재는 매장환경개선을 통한 고급화가 외면적으로 추진됐고 이제 상품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따라 브랜드마다 품평회서 강한 캐릭터로 대중성과 거리가 멀어 생산이 진행되지 않은 캐릭터 상품군을 갤러리아 매장서 선보여 패션리더층을 공략하고 있다. 점특성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데 초점을 두고 아이템 차별화에 주력, 10%에서 많게는 20%까지 캐릭터 상품을 수용하고 있다. ‘아이잗바바’를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단행, 캐릭터 상품의 비중을 높이고 고급화 VMD 전략을 실현시켰다. 패션리딩 브랜드로 ‘코스튬’도 신규 입점시켰으며 ‘랄프로렌’, ‘에스까다’, ‘아이잗바바’가 커리어존을 보강하는 매장으로 전개되고 있다. ‘코스튬’의 경우 아트디렉터 정귀섭 씨가 기획을 총괄함으로써 캐릭터조닝에 새로움을 부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고객층은 패션매니아층이 주를 이뤄 올들어 새로운 매니아층 확산이 가속화, 전년대비 10%대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층이 정장 중심인데 대해 단품류 보강 차원서 행사공간도 다소 확대했다. 타겟을 좁히는 것에 일단 성공했다면 앞으로 갤러리아는 상품의 폭 확대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신진디자이너 발굴에도 앞장서 차세대 패션리더그룹을 적극 양성할 방침이다. 올해 경우 신인이 없어 GDS에 합류할 새얼굴 찾기가 어려웠다. 꾸띄르 하려는 젊은 디자이너가 없어 안타까운데 이는 유통가의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신규브랜드나 신인디자이너의 양성은 백화점의 성장 환경 제공이 우선돼야 하는데 최근 유통가는 기존의 잣대로 신규와 신인 디자이너를 평가하려한다는 데 무리가 있는 듯하다. 브랜드가 한 백화점만 의존할 수 없듯이 유통전반이 브랜드를 양성하고 신인을 키우려는 토양을 제공해주는 것도 간과돼서는 안 될 것이다. 브랜드의 몰개성화가 지속 진행되고 있어 갤러리아백화점은 이에 적극 대처한 MD 전략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