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두루모아 김수태 사장

신사복 ‘초경량·소프트화’ 견인차 역할 주도

2002-04-11     KTnews
두루모아(대표 김수태)는 신사복 초경량화와 소프트화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자재 전문업체이다. 이미 유명 신사복업계에서는 상당히 잘 알려진 전문업체로서 지속적인 신제품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부자재 기업이 열악한 조건에서 작업을 하는 한편, 두루모아는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한 영업 성과 향상으로 인해 최근 사옥을 확장이전하는가 하면 깨끗한 근무환경속에서 전 임직원이 고품질 고기능성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숄더패드, 체스트캔바스, 슬리브 헤딩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두루모아는 지난해 11월 20일에 창사 10주년을 맞아 두루교역에서 (주) 두루모아로 법인 전환을 했으며 ‘부자재기업의 선진화’에 매진하고 있다. 두루모아의 새 사옥은 은평구 증산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지하 1층은 재단, 1층은 매장, 2-3층은 봉재라인으로 구성했다. 현재 60여명이 이 사옥에서 종사하고 있으며 연간캡퍼만도 숄더패드기준으로 100만장에 달한다. 남성정장과 캐주얼, 점퍼등에 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부단한 신제품개발로 남성복업계의 주목과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옥, 참숯패드는 물론이고 숨쉬는 패드등을 개발해 신사복업계의 헬스마케팅 및 전략상품개발에도 일조를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제2도약을 선언하고 전 임직원이 사옥이전을 계기로 하나로 뭉쳐 부자재선진화에 매진하는 두루모아의 김수태사장을 만나 일문일답으로 현황과 계획을 취재했다. -경기여파로 전 업계가 힘든 상황에서도 신제품개발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원동력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인지? ▲신사복에는 33개의 부자재가 들어갑니다. 이중 어느 하나라도 부실하면 제대로 된 정장이라 할수 없습니다. 국내 신사복기업들의 품질수준은 최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소비자들과 메이커들은 쉼없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는데 부자재업체들이 이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해외상품에 경쟁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봅니다. 대부분 부자재업체들중에는 상당수 영세한 곳이 많고 그래서 과감한 투자도 사실상 어려울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성장도 없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죠. 이러한 선진형 사고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신제품개발을 해 왔고 첨단 고가 장비를 도입해 생산성과 품질향상을 도모했습니다. 기계 한 대만도 1억 5,000만원에 해당할 정도입니다. 작업환경도 깨끗하고 직원들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요. -두루모아를 대표할 만한 숄더패드에 대해 설명을 부탁합니다. ▲최근 정장의 소프트화추세에 발맞춰 ‘숨쉬는 패드’를 공급하고 있지요. 쉽게 말하면 숄더패드가 숨을 쉰다고 할수 있겠는데 이는 통풍이 잘되고 잘 마를뿐 아니라 가볍고 편안한 착장을 도와줍니다. 패드에 펀칭을 한 것이지요. 간단한 원리지만 제품화하는 단계까지 많은 노력과 연구가 뒤따랐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옥패드와 참숯패드가 유명하지요. 이들제품은 특허를 받아 독점 생산하고 있으며 옥패드는 제일모직 프린시피오에, 숯패드는 로가디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들 제품들을 개발하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랐을텐데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늘 신사복기업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시대적 흐름이 경량화에다 소프트화, 그리고 헬스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데 여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하고 말입니다. 그냥 평범하다든지, 품질이 우수하다는 걸로는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죠. 이러한 발상에서 본가에 제사를 지내려고 갔다가 방에 놓여져 있는 숯을 보게 됐습니다. 그때 섬광처럼 뇌리에 번쩍이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우리 어릴 때 어머니께서 장독안에 놓아두시던 숯, 물동이 안에 있던 숯, 방안에 있던 숯, 아들을 낳으면 고추와 함께 매달아 놓던 숯을 생각했지요. 잡냄새와 세균을 없애고 심지어는 부정과 액까지를 물리쳐 준다고 밑었던 숯의 효력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 냄새와 습기를 잡아 먹고 유해전자파를 차단해 주고 비즈니스맨들의 氣까지를 충족시켜 준다면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라고 말이죠. 오대산 참나무 숯을 활용한 이 숄더패드는 처음엔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어려움이 많아서 고전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극복하고 이제는 도시의 비즈니스맨들에게 건강과 쾌적함을 동시에 줄수 있는 숄더 패드를 공급할수 있게 된겁니다. 이 과정에서 숄더패드제작을 위한 특수 자동화 장비를 설치하게 됐고 이로인해 한층 효율적 생산과 품질력을 높일수 있게 된것입니다. 옥제품도 마찬가지로 전자파를 차단하고 방취, 흡습효과와 원적외선 및 기를 방출합니다. 사람들이 옥찜질 방에 간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