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웨어 로드샵 오픈 ‘속속’
이익창출 극대화…장기전 돌입
2002-04-11 KTnews
‘발렌시아가’, ‘트레비스’, ‘All For You’등의 골프웨어 업체들이 로드샵 오픈을 가속화함으로써 업계에 백화점 중심의 단일 유통구조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골프업체들은 ‘골프웨어는 하이프레스티존을 겨냥한 고가 브랜드’라는 강한 편견을 보였었다.
따라서 백화점 위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틀에 얽매여 있었다. 즉 로드샵 전개시 브랜드의 퀄러티가 떨어진다는 것.
또한 타겟층 자체가 로드샵 구입보다는 백화점 쇼핑을 즐기는 계층이라고 주장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골프웨어 소비층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캐주얼웨어의 이미지가 강해지는가 하면 주요 백화점들이 고급화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직수입 비중을 늘림으로써 라이센스와 내셔날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게 되었다.
‘발렌시아가’는 고급 브랜드 오리지널러티의 이미지에도 불구, 대리점 오픈을 확대함으로써 내실을 쌓아간다는 방침이다.
‘발렌시아가’의 정통성과 고품격에 맞는 제품 퀄러티를 고수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백화점 중심의 매장 전개는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사장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것.
또한 로드샵은 저가, 저감도라는 인식이 사라져 가고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제품과 인테리어, 브랜드 인지도에 따라 충분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트레비스’도 대리점과 백화점의 비중을 2:1로 유지해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
특히 가두샵을 위한 디자인을 따로 조사,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트레비스’는 대리점의 경우 자금흐름이 빨라 내실을 기하고 현금유동성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트레비스’는 상반기에 효율성 위주로 대리점을 재편하고 메인 상권 위주로 전개, 재정비할 예정이다.
‘All For You’도 한계가 있는 백화점 영업망보다는 대리점 활성화를 모색, 안정적인 매출 규모를 유지하고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