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상인 움직임 분주

‘거상 모시기’ 경쟁 치열

2002-04-14     KTnews
동대문 시장 도매상권에서 주목받는 상가는 입점해 있는 거상들의 분포에 의해서 결정나는 경우가 많다. 즉 상인들의 이합집산의 흐름은 향후 활성화 상가를 가늠케 한다. 첫 현대화 상가로 이름을 떨쳤던 아트프라자를 시작으로 남대문시장의 숙녀복과 남성복등의 거상들이 동대문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의류시장의 무게 중심이 옮겨졌듯이 동대문시장내에서도 ‘거상 모시기’경쟁은 치열하다. 동대문 시장에서 거상들의 최근 이동 경향은 밸리시스(구 우노꼬레)의 상인들이 타 상가로 옮기는 과정에서 두들어지고 있다. 밸리시스의 남성복과 여성복 상인들이 혜양엘리시움과 아트프라자, TTL로 이동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혜양엘리시움은 남성복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다양한 아이템상가로 재도약을 준비중에 있어 오는 6월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TTL은 밸리시스의 숙녀복 상인 150여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지난 5일 오픈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아울러 청평화시장의 땡제품 전문 업체들이 속속 테크노 상가로 이동하면서 향후 땡상가의 무게중심이 변할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한다. 반면 상인들의 이동은 자연발생적인 이동이 있는가 하면 상가의 영업사원이 직접 거상을 유치하는 경우도 있다. 도매상권의 새로운 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누죤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거상들을 유치하고 있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최근 2-3개월 동안 거상위주로 apm과 밸리시스 상인 일부가 누죤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도매상권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