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더유통(대표 강용덕)이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스푼’ 인수를 둘러싼 양도금액과 조건, 백화점 퇴점 등 무성했던 소문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급작스런 인수는 아니었는냐는 업계의 의문에 대해 부라더유통의 강용덕 대표는 “부라더유통에서는 사업다각화 취지에서 계속 인수할 브랜드를 검토하고 있었다.
초기 런칭 후 브랜드를 키워내기까지는 많은 투자 비용이 요구된다. 따라서 어느 정도 브랜드 ID가 정립되고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 인수를 검토해 왔었다.
향후 ‘스푼’의 시장 안착 여부에 따라 3-4개의 브랜드를 더 전개할 수도 있다.”고 답변했다.
부라더 유통은 패션사업에 뛰어 든 이유에 대해선 패션은 모든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본다며 이제부턴 미싱사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패션업체로서 변신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자오무역이 대현에서 ‘스푼’을 약 15억에 인수했었던 것을 감안, 업계에선 금액을 둘러싸고 많은 추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부라더측은 약 18억내외라고 설명했다. 현재 실사 중이여서 정확한 수치를 정산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자산양수도 형식이였으며 재고와 원부자재, 직기 등의 가치를 고려한 수치이며 프레미엄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푼’의 두 번째 인수설을 접한 백화점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며, 퇴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부라더측은 “인수시 퇴점시키는 백화점계의 관행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나 ‘스푼’ 브랜드에 문제가 있어 인수가 결정된 것이 아니며 자오무역의 수출마인드와 내수 진행이 불일치를 보인 것 뿐이다.
앞으로 ‘스푼’의 가능성을 보고 판단해 주기 바란다.”며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