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업계, 지하철 차량광고 대폭 확대
“불특정 다수를 확보하라”라이프스타일 변화…‘현재·미래고객’ 공략
2002-04-21 KTnews
“서브타겟도 잡아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지하철 차량 내 광고’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하철 차량의 전 열량에 한 브랜드 광고가 도배함으로써 소비자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시도는 LG전자가 처음으로 지하철 5호선을 자사 광고로 모두 채워 홍보효과를 높였고 최근 패션업계도 이러한 전략을 적극 도입, 동일레나운의 ‘까르뜨블랑슈’에 이어 지엔코의 ‘스포츠리플레이’도 지하철 차량 내 전 광고판을 자사 광고로 채우고 있다.
‘까르뜨블랑슈’는 헐리우드 스타인 케빈 베이컨과 광고 8컷을 촬영하는데 업계 최고 비용인 3억원 이상을 투자, 투자대비 효율 극대화 차원서 지하철 광고 전략을 활용했다.
‘까르뜨블랑슈’의 광고로 채워진 3호선 열차는 하루 일곱 차례 운행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홍보 관련자의 설명이다.
‘스포츠리플레이’의 경우도 이번 달부터 3개월간 지하철 3호선 한 열차 전체를 자사 광고로 채움으로써 브랜드인지도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3호선의 경우 압구정동과 대학로 및 도심 아파트 단지를 경유하기 때문에 ‘스포츠리플레이’의 광고 공간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최근 이러한 광고형태가 확산되면서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도 합류, 향후 지하철 광고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하철 한 대 전체를 이용한 이러한 광고 전략이 타겟 고객층 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비자층까지 겨냥,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비롯한 충분한 광고 효과를 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의 캐주얼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전 연령을 타겟으로 지하철 차량 내 광고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이 캐주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문희 기자 chomuni@ayzau.com